[딜사이트 박성준 기자] 대방건설그룹이 대구 금호워터폴리스 산업단지 내 2개 블록서 추진되는 주상복합 개발사업에 모회사 자금을 투입하며 리스크를 통제하는 모습이다. 대구도시개발공사로부터 택지 분양을 받은 사업장으로 대방건설과 대방산업개발은 금융비용 조달을 위한 유동화대출 보증에 더해, 후순위 자금까지 투입하며 사업 초기 단계의 금융 부담을 그룹 차원에서 보강하고 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대방건설그룹은 대구 금호워터폴리스 F1·F2블록 개발사업을 진행하면서 시행법인의 모회사를 통한 자금 수혈에 나섰다. 각 블록은 각각의 시행법인을 통해서 따로 개발하고 있다.
F1블록은 디비개발과 대방이노베이션이 개발에 나섰다. 두 회사는 구교운 회장의 장남인 구찬우 사장이 최대주주로 있는 대방건설이 지배하는 회사다. F1블록은 대구광역시 북구 검단동 285-4 일원에 위치한다. 단지는 최고 21층 높이의 8개동, 641가구 규모의 대구금호1차 대방디에트르를 분양하는 프로젝트다. 디비개발과 대방이노베이션은 2020년 4월 대구도시개발공사와 사업부지 매매계약을 체결했다. 당시 F1블록 2만8272㎡의 공급예정가는 955억원으로 알려졌다.
지난 3월 F1블록의 사업을 추진 중인 디비개발과 대방이노베이션은 사업부지 매매대금 조달 목적으로 기차입한 대출금을 상환하기 위해 1285억원의 대출약정을 체결했다. 대출금에 대한 이자 등 금융비용을 조달하기 위하여 SPC와 별도로 70억원의 대출약정을 체결할 예정이다. 모회사인 대방건설은 이 과정에서 부족 자금을 보완하기 위해 디비개발과 대방이노베이션에 각각 약 40억원씩 자금을 대여했다. 공시에 따르면 해당 자금의 용도는 대구금호F1BL 토지중도금대출 리파이낸싱 관련 후순위 대출금이다.
F2블록도 유사한 구조다. F2블록은 대구 북구 검단동 251-2에 위치한다. 해당 부지에는 엘리움과 엘리움개발이 시행자로 나섰다. 두 회사는 구찬우 사장의 배우자인 김보희씨(49.99%)와 여동생 구수진씨(50.01%)가 절반씩 지배하는 대방산업개발의 자회사들이다. F2블록의 면적은 3만2667㎡으로 2020년 당시 공급예정가는 1117억원으로 알려졌다. 해당 부지에는 최고층수 35층의 대구금호1차 엘리움 746가구가 들어선다.
엘리움과 엘리움개발 역시 사업부지인 F2블럭 매매대금 조달 목적으로 기차입한 대출금을 상환하기 위해 1551억원의 대출약정을 맺었다. 동시 대출금에 대한 이자 등 금융비용을 조달하기 위하여 SPC와 별도로 85억원의 대출약정을 체결할 예정이다. 이후 엘리움과 엘리움개발은 모회사인 대방산업개발로부터 각각 47억원씩 자금을 차입했다. 자금 용도는 마찬가지로 F2블록의 토지중도금대출 리파이낸싱 관련 후순위대출이다.
두 블록의 건설사는 각각 모회사가 맡았다. F1블록은 대방건설이 F2블록은 대방산업개발이 프로젝트의 시공사다.
업계에서는 이번 구조를 두고 토지대금 대환 과정에서 유동화 대출과 모회사 자금이 병행 투입된 사례로 보고 있다. 특히 선순위 대출 외에 금융비용 조달을 위한 추가 차입과 후순위 자금이 함께 투입된 점에서 사업 초기 단계의 자금 구조를 보완한 것으로 해석된다. 또 유동화 대출과 모회사 대여금의 만기가 유사하게 설정된 점도 눈에 띈다. 향후 분양 및 자금 회수 시점에 맞춰 선·후순위 자금을 일괄 정리하려는 구조로 풀이된다.
대방건설 측은 "대구금호워터폴리스 F1BL, F2BL 사업장 관련 대출은 토지중도금 대환 건이며, 모회사로부터의 자금 대여 역시 이에 따른 부수적 차원에서 이뤄진 재차입 건"이라며 "해당 사업장은 현재 관련 인허가 및 사업 여건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착공 및 분양 시기를 검토 중에 있으며, 금년 하반기 분양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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