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조은비 기자] 한화그룹 방산 계열사가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지분을 전격 확보하며 우주·항공 분야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공식화했다.
16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올해 1분기 KAI 주식 162만7365주(1.67%)를 장내 매집했다. 한화 방산 계열사는 지난해 10월23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최초 취득을 시작으로 매집에 나섰으며, 지난해 말 기준 한화시스템 보유분(0.58%)을 포함해 총 3.32%(323만6635주)를 확보했다. 여기에 이번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추가 매입분이 더해지면서, 계열사 합산 총 지분율은 대량보유 공시 의무(5%) 직전인 4.99%(486만4000주)까지 상승했다.
이번 지분 확보는 지난 2018년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보유 중이던 KAI 지분을 전량 매각한 이후 7년 만의 재진입이다. 특히 한화 측은 지분율을 대량보유 보고 의무(5% 룰) 직전인 4.99%에 정확히 맞춤으로써, 공시 부담은 최소화하면서도 주요 주주로서의 실전적인 영향력을 확보하는 실리 전략을 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에서는 이번 지분 투자가 한화그룹 방산 계열사 간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한 포석으로 보고 있다. 최대주주로 있는 한화시스템의 위성·통신 기술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발사체 역량을 KAI의 완제기 플랫폼에 결합해 '우주 밸류체인'을 완성하겠다는 구상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공시를 통해 이번 지분 취득 목적을 "전략적 협력 강화를 위한 단순 투자"라고 밝혔다. 한편,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오는 24일 예정된 정기 주주총회에서 '항공기 및 우주선 발사 서비스업'을 사업 목적에 추가하고 우주 사업 확장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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