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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극적 공모, 추가 자금조달 '불씨'
최광석 기자
2026.01.29 08:51:56
③공모자금 126억, 1년 판관비 규모…금감원, 증권신고서 정정 요청
이 기사는 2026년 01월 28일 06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리센스메디컬 IPO 현황(그래픽=오현영 기자)

[딜사이트 최광석 기자] 리센스메디컬이 기업공개(IPO) 후 머지않은 시점에 추가 자금조달에 나설 수 있다는 전망이 고개를 들고 있다. IPO로 공모자금이 유입되지만 현재의 유동성과 현금흐름을 고려했을 때 극적인 수익 개선 없이는 장기 생존이 어렵다는 분석이다. 일각에서는 최대주주의 지배력을 유지를 위해 공모 규모를 키우지 않았다는 관측도 나온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리센스메디컬이 2025년 3분기 말 기준 보유하고 있는 현금(현금및현금성자산+기타유동금융자산)은 39억원으로 전년 말(103억원) 대비 절반 이상 줄었다. 여기에 1년 안에 상환해야 하는 단기차입금 10억원까지 안고 있어 주머니 사정이 빡빡한 상황이다. 


이번 IPO를 통해 회사로 유입되는 자금은 공모가 밴드 하단(9000원) 기준 126억이다. 이 중 시설자금(48억원)을 제외하면 실제 회사가 손에 쥐는 운영자금은 78억원 수준이다.


문제는 매년 회사가 판매비와관리비(판관비) 등으로 인해 매년 적잖은 적자를 기록하고 있는 점이다. 회사는 2025년 3분기까지 68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으며 2023년과 2024년에도 각각 126억원, 142억원의 손실을 봤다. 현금창출력을 나타내는 영업활동현금흐름 또한 2023년 마이너스 (-)132억원, 2024년 -97억원에 이어 작년 3분기 -64억원을 그쳤다. 현재 유동성과 현금흐름을 고려했을 때 상장 후 1년 버티기에도 빠듯한 평가가 나오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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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회사는 올해 목표매출을 2025년 추정치(92억원)보다 100% 이상 성장한 189억원으로 잡았다. 외형 확대를 통해 재무개선에 나서겠다는 계획처럼 보이지만 그간의 매출성장률을 고려했을 때 과도한 목표설정이라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실제 금융감독원은 27일 리센스메디컬에 증권신고서 정정을 요청했다. 시장에서는 파두 사태 이후 금감원이 IPO 추진 기업들의 미래 실적 추정치에 대해 엄격한 잣대를 적용한 영향으로 보고 있다. 


회사가 100% 이상의 매출성장을 목표로 하는 상황에서 판관비를 지속적으로 줄이겠다는 계획도 시장의 공감을 얻지 못하고 있다. 생산능력 확대 및 글로벌 진출을 위해 시설과 인력을 확충할 경우 이에 따른 비용 증가가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회사의 지난해 판관비(추정치)는 146억원이며 2026년과 2027년은 각각 122억원, 112억원으로 설정했다. 


일각에서는 최대주주의 높지 않은 지분율이 공모규모 결정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지배력 유지를 위해 신주 발행을 최소화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IPO 후 김건호 대표의 지분율은 20%에 불과하며 특수관계인(특관인)을 포함해도 20.05%에 그친다. 


시장 한 관계자는 "낮은 공모가는 투자자들을 유인할 수 있는 요소지만 정작 회사 운영에 필요한 자금을 충분히 확보하지 못한 것처럼 보인다"며 "상장 이후 외형 확대 및 비용 절감을 통한 수익 개선이 최우선적으로 시행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회사 관계자는 "증권신고서에 기재된 매출 및 수익 추정치는 시장의 변수와 대내외 환경을 고려해 매우 보수적인 근거 하에 산출됐다"며 "제시된 목표치를 충분히 달성 가능한 수치로 판단하고 있으며 향후 2년 내 흑자 전환을 실현해 외부 수혈 없이 스스로 이익을 창출하는 선순환 구조에 진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공모자금은 사전 수립된 우선순위에 따라 엄격하고 효율적으로 집행될 예정"이라며 "현재로서는 추가적인 자금조달 계획을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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