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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重, 모잠비크 FLNG 프로젝트 지연…수주 전략 재검토
이승주 기자
2026.01.08 09:00:18
다각화된 선종 포트폴리오…도크 운영 계획 차질에 선별수주 전략 '기로'
이 기사는 2026년 01월 07일 13시 55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LNG운반선. (제공=삼성중공업)

[딜사이트 이승주 기자] 삼성중공업의 지난해 선종 포트폴리오가 LNG(액화천연가스) 운반선 비중 하락으로 불가피하게 전년 대비 상당부분 다각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수주 내역에서 LNG 운반선이 빠진 자리를 셔틀탱커와 컨테이너선, 원유운반선 등이 채웠다. 다만 모잠비크 FLNG 프로젝트의 본계약이 지연되고 있다는 점은 걸림돌이다. 도크 운영 계획에 지장을 끼친탓에 선별수주 전략에도 차질이 발생했고 조선부문 수주 실적은 감소했다.


삼성중공업은 지난해 총 79억달러(43척)의 수주 실적을 기록했다. 이는 연간 수주 목표 금액(98억달러)의 80.6% 수준이다. 지난해 7월 아프리카 선주와 계약한 8694억원 규모 해양생산설비 예비작업계약을 제외하면 이 회사는 조선부문에서만 총 71억달러를 수주했다. 조선부문 연간 목표치 58억달러를 크게 상회했지만 전년(73억달러, 36척)과 비교하면 소폭 감소한 수치다.


삼성중공업의 조선부문 수주 실적 감소는 전세계 선박 발주량 변화에 따른 영향이다. 실제 지난해 11월까지 전세계 선박 발주량은 총 4499만CGT(1627척)으로 전년 동기 대비 37.1% 줄었다. 이 회사의 경우 발주 공백을 최소화하며 나름대로 선방했다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일감도 충분하다. 지난해 말 수주 잔고는 133척, 286억달러(한화 약 41조3300억원)에 달한다.


여기서 눈에 띄는 점은 선종 포트폴리오의 다각화다. 2024년 전체 수주 척수의 61.1%(22척)에 달했던 LNG운반선의 비중이 지난해 26.2%(11척)으로 하락했다. 오히려 2023년 25.9%(27척 중 7척) 수준으로 회귀했다. 17만4000CBM(큐빅미터)급 LNG운반선은 지난해 11월 기준 가격이 2억4800만달러에 달하는 고부가가치 선종이다. 해당 선종의 빈 자리를 컨테이너선(9척)과 셔틀탱커(9척), 원유운반선(11척)로 채웠지만 수주 실적은 감소할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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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 수주 실적 추이(그래픽=신규섭 기자)

삼성중공업의 LNG운반선 수주가 미진한 이유는 단순 경쟁력 하락보다는 모잠비크 FLNG 프로젝트 본계약의 지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 회사는 거제 조선소에 총 8기의 도크를 운영하고 있지만 FLNG, LNG운반선을 건조할 수 있는 대형도크는 제3도크(드라이)와 G3, G4(플로팅 도크) 등 3기 뿐이다. 당초 연내 체결될 것으로 전망됐던 FLNG 수주가 지연되면서 도크 운영 계획에도 차질이 발생했고 LNG운반선 수주 타이밍도 다소 꼬였다는 평가다.


회사 입장에서도 모담비크 FLNG 프로젝트에 거는 기대감이 상당하다. 이는 이탈리아 에너지업체 '에니'가 아프리카 모잠비크 코랄 북부 가스전에서 주도하는 부유식 LNG(FLNG) 개발 사업으로 앞선 '코랄 술 FLNG 프로젝트'의 후속 프로젝트다. 삼성중공업은 앞서 2022년 코랄 술 프로젝트에서도 FLNG를 공급한 바 있다. 최대 25억달러에 이르는 계약 규모는 물론 기존 설계를 그대로 적용한다는 점에서 막대한 수익성이 담보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다만 모잠비크 프로젝트 본계약은 결국 해를 넘겼다. 모잠비크 내 내전과 정치적 과도기 등의 내부적 영향은 물론 다국적 에너지 기업들의 투자 우선순위와 비용 분담 협의 과정도 길어지며 전체 일정이 뒤로 밀린 영향이다. 결국 삼성중공업 역시 수주 전략에 대한 전면적인 재검토가 불가피한 시점이다. LNG운반선 중심의 선별수주를 전략을 이어갈지 FLNG 프로젝트를 위해 도크 일정에 여유를 기할지다.


삼성중공업의 지난 연말 LNG운반선의 연이은 수주는 이 같은 고민의 연장선으로 보인다. 이 회사는 지난해 12월 23일과 31일 LNG운반선 총 4척(총 1조4641억원 규모)을 수주했다. 마침 올해는 LNG운반선의 발주가 크게 늘 전망이다. 실제 조선·해운 전문 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는 올 한해 신규 LNG프로젝트 개발과 노후 선박 교체 수요가 더해지며 LNG운반선이 발주량이 115척으로 전년 대비 24%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시장 관계자는 "삼성중공업의 경우 모잠비크 프로젝트 FLNG 계약이 지연되면서 도크 운영에 차질이 생긴 것으로 보인다"라며 "올해 LNG운반선 발주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는 상황에 어떤 수주 전략을 가져갈지 결정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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