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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영 네츄럴코어 대표, 휴먼그레이드 사료로 글로벌 도전장
박안나 기자
2025.12.15 07:00:19
반려동물 '진짜 건강' 향한 17년 원칙…동남아 확장·남미권 진출 속도
이 기사는 2025년 12월 12일 15시 5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진영 네츄럴코어 대표이사. (제공=네츄럴코어)

[딜사이트 박안나 기자] "음식을 사람이 먹는 음식 수준으로 주면 강아지와 고양이들도 건강하게 자랄 것이라는 생각에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이 원칙은 처음부터 시종일관 지키고 있는 저희의 변함없는 철학입니다"


이진영 네츄럴코어 대표이사가 이달 11일 딜사이트와 만나 핵심 경영철학을 설명하며 이같이 말했다. 네츄럴코어는 국내 프리미엄 펫푸드 시장을 개척하고 선도해온 업체다. '사람이 먹을 수 있는 수준'의 펫푸드를 만든다는 철학을 바탕으로 이제 세계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이 대표가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철학은 반려동물에게 '사람들이 먹는 음식 수준의 원료와 음식'을 제공해야 건강하게 자랄 수 있다는 믿음이다. 과거에는 강아지나 고양이에게 사람이 먹다 남은 음식을 주는 경우가 많았지만 가족이 된 반려동물에게 동등한 수준의 재료를 적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철학은 제품 개발에 그대로 반영된다. 네츄럴코어의 일부 간식 제품들은 실제로 사람 식품을 만드는 공장에서 생산되며 사람 식품에 사용되는 원료를 그대로 사용해 만들어진다. 직원들이 직접 맛보며 품질을 확인했을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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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츄럴코어가 사업을 시작할 당시 국내 사료시장은 육견용이나 '마당개 사료' 수준에 머물러 있었다. 반려동물 사료는 국산 제품이 아닌 외국산 사료에 의존할 수밖에 없었던 시절이다. 이 대표는 한국에서 사료를 만드는 환경 자체가 열악했기 때문에 유기농 제품으로 국내 사료를 보급하려는 시도는 주위의 부정적인 시각이 많았다고 회상했다.


하지만 네츄럴코어는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유기농·휴먼그레이드 사료를 통해 국내 프리미엄 펫푸드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이 대표는 "유기농 식품 공장과 협업해 '사람이 먹는 수준의 원료'를 사료에 적용해보기로 했다. 막상 해보니 실제로 동물의 건강이 좋아지는 사례들이 나타났고 그때 확신을 얻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유기농 사료를 준비하던 과정에서 협력업체 대표의 반려견이 시한부 선고를 받을 정도로 건강이 악화됐었지만 유기농 사료를 접하고 5~6년을 더 살았던 일화도 전했다. 이와 같은 경험은 '사람이 먹는 수준의 사료'를 통해 반려동물의 건강과 장수를 돕겠다는 신념을 더욱 확고히 할 수 있었던 계기가 되기도 했다. 

 

네츄럴코어 브랜드 이미지(출처=네츄럴코어 홈페이지 캡처)

이제 네츄럴코어는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으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 현재 해외 약 8개국에 수출하고 있으며 미래 성장동력을 글로벌 시장에서 찾는다는 구상이다. 


네츄럴코어의 해외시장 개척은 놀라운 우연에서 시작됐다. 국내에서 열린 유기농 식품 박람회에 출품된 네츄럴코어의 고양이 사료를 한 러시아 바이어가 개인적 용도로 구하면서다.


이 대표는 "고양이를 키우던 바이어가 사료를 구매해서 자기 고양이에게 먹여봤는데 너무 좋았다며 수입을 제안했고 그게 첫 해외 수출로 이어졌다"며 "한국 반려동물 사료 수출로는 아마도 최초일 것"이라고 전했다.


현재 네츄럴코어는 동남아 등 8개국에 수출하며 'K-펫푸드'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 K-컬처 영향으로 한국 제품에 대한 신뢰가 높아진 것도 호재으로 작용했다. 동남아는 특히 유기농·프리미엄 사료에 대한 관심이 높아 네츄럴코어의 브랜드 강점과 맞아 떨어졌다. 또한 최근에는 중동·오세아니아·남미 시장까지 꾸준히 문을 두드리고 있다.


이 대표는 해외 진출 전략에 대해 "유럽이나 미주 쪽은 이미 최고 브랜드들이 포진해 있어 바로 진출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유기농 사료 시장이 확대되는 동남아 쪽을 더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더불어 아랍권, 오세아니아권과 함께 브라질과 아르헨티나 등 반려동물 수가 많은 남미권 시장도 적극적으로 개척할 계획이다.


네츄럴코어는 창립 초기부터 유기동물 보호 및 지원 활동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이는 단순히 마케팅 활동이 아닌 펫푸드 기업으로서 마땅히 해야 할 '당연한 의무'라는 창업자의 철학에서 비롯됐다. 현재 전국 37곳의 보호소에 정기적으로 사료 및 지원품을 전달하고 있고 매년 100곳 이상의 보호소에도 비정기적으로 도움의 손길을 보내고 있다.


이 대표는 지속 성장을 위해 소비자 신뢰 확보를 가장 중요한 과제로 꼽았다. 특히 최근 국내 사료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높아져 있어 소비자들을 설득하고 신뢰도를 높이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제언하기도 했다. 


이 대표는 "사료에 대한 국내 연구 자료나 학술적 활동 자체가 부족하다고 생각한다"며 "공장 및 연구소와 협력해 국산 사료에 대한 신뢰도를 높일 수 있는 연구를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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