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내
뉴스 랭킹 이슈 오피니언 포럼
산업 속보창
Site Map
기간 설정
농협중앙회
김영식 신체제 출범…환경에서 반도체 선회 본격화
최지혜 기자
2025.12.11 08:31:10
①올해 하이테크사업 비중 53.6% 전년동기 7.2% 대비 7.5배 성장
이 기사는 2025년 12월 10일 16시 11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그래픽=신규섭 딜사이트 기자)

[딜사이트 최지혜 기자] SK에코플랜트는 올해부터 반도체 종합서비스 기업이라는 새로운 정체성을 확립하고 있다. 앞서 2021년 SK건설에서 에코플랜트로 사명을 바꾸며 건설사에서 환경기업으로 기업정체성을 전환한 뒤 재차 사업구조를 선회한 것이다. SK그룹은 이같은 방향성에 동력을 불어넣을 인물로 김영식 SK하이닉스 부사장을 점찍어 신임 SK에코플랜트 사장으로 임명했다.


당초 반도체공장 건설은 SK건설 시절부터 SK에코플랜트의 주요 수익원 중 하나였다. 현대건설이 현대자동차 공장을,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을 짓는다면 SK에코플랜트는 SK하이닉스 공장의 증축이 필요할 때마다 대형 일감을 내려받았다. 


다만 건설사들이 그동안 그룹사의 낙수효과에 의존하기 보다는 자체적인 사업성과를 통한 수익구조 확보를 강조해 왔던 만큼 SK에코플랜트 역시 건설과 환경사업을 통한 자립을 한 차례 시도했다. 하지만 최근 들어선 오히려 SK하이닉스 반도체 공정 전문가를 사장으로 영입하는 등 SK그룹의 반도체 역량을 SK에코플랜트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제시해 업계의 눈길을 샀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SK에코플랜트는 오는 22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김영식 사장의 사내이사 선임 건을 의결할 예정이다. 김 사장은 주주총회 이후 이사회를 거쳐 최종 대표이사 선임 절차를 마치게 된다.

관련기사 more
SK에코플랜트, 김영식 대표이사 사장 공식 선임 현대건설, 본PF 전환 지연에 올해 브릿지론 1조↑ 현대건설, 대장-홍대 광역철도 민간투자사업 착공 증시 활황 타고 IPO 재시동…EV 증명 '관건'

1967년생인 김영식 SK에코플랜트 사장은 연세대학교 물리학과를 졸업한 뒤 줄곧 SK하이닉스에서 생산·기술 분야를 맡아온 '반도체 현장통'으로 통한다. 포토기술그룹장, 제조·기술담당 임원을 거쳐 양산총괄(CPO)과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TF장을 맡으며 HBM을 포함한 메모리 반도체 대량 양산 체계를 구축했고, 중국 우시 법인의 생산·투자 전권을 맡는 등 글로벌 생산 거점 운영 경험도 쌓았다.


SK에코플랜트는 2025년 김 부사장을 신임 사장으로 내정하며 반도체·AI 데이터센터를 축으로 한 하이테크 사업 전환과 기업공개(IPO)를 동시에 이끌 키맨으로 세웠다. 단순 건설사가 아닌 반도체 공장 EPC와 소재·인프라를 아우르는 종합 솔루션 기업으로 체질을 바꾸는 과제가 김 사장 앞에 놓여 있다는 평가다.


SK에코플랜트 매출 현황. (그래픽=신규섭 딜사이트 기자)

SK하이닉스의 하이테크 사업은 반도체 제조시설 건설, 산업용가스 제조·판매, 메모리 반도체 제품 판매 등 종합 반도체 서비스를 제공하는 분야다. 올해 기존 솔루션 사업부문에 있던 반도체 관련 사업을 별도 조직으로 떼어내 강화한 것이다.


주요 발주처는 SK하이닉스와 SK그룹이다. 현재 SK에코플랜트는 ▲용인 Cluster 1기 구축공사 ▲용인 FAB 1기 지원시설 건설공사 ▲SK Hynix M15 Ph-3 Project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 조성사업 ▲SK브로드밴드 울산 AIDC A동 등 SK그룹 관계사에서 수주받은 사업을 추진 중이다. 합산 도급액은 11조3539억원, 도급잔액은 7조3435억원으로, 오는 2027~2028년까지 매출에 반영될 전망이다.


실제 올해 들어 SK에코플랜트의 실적은 하이테크 사업이 견인하고 있다. 3분기 누적 총매출 8조7297억원에서 하이테크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53.6%로 집계됐다. 전년동기 7.2%에 불과했던 매출비중이 크게 확대됐다.


반면 건설사업 중심인 솔루션사업의 경우 같은기간 68.9%에서 29.1%로 비중이 낮아졌다. 당초 솔루션 부문에 편입돼 있던 반도체 공장 건설 관련 사업이 올해 신설된 하이테크 사업 부문으로 넘어오며 매출 구성이 크게 변화한 모습이다. 이어 에너지 12.1%, 환경 5.2% 등으로 포트폴리오가 구성됐다.


이 같은 흐름 속에서 SK에코플랜트는 향후 SK그룹의 반도체 인프라 플랫폼 역할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반도체 생산라인 증설뿐 아니라 소재·부품·장비, 산업용 가스, 폐기물 처리, 에너지 효율화까지 아우르는 패키지 서비스를 제공해 사실상 반도체 종합서비스 기업으로 완전히 선회하겠다는 구상이다.


김 사장은 이를 위해 최근 반도체 소재·인프라 관련 자회사를 잇따라 품으며 사업 외연을 넓혔다. SK머티리얼즈 산하 4개 자회사인 ▲SK트리켐 ▲SK레조낙 ▲SK머티리얼즈제이엔씨 ▲SK머티리얼즈퍼포먼스를 자회사로 인수했다. 이어 조직개편을 통해 AI 관련 EPC 조직을 신설하는 등 움직임을 가시화했다. 향후 그룹 계열사와의 시너지를 전제로 한 인수·편입 작업을 통해 반도체 밸류체인의 수직계열화를 강화하고 장기적으로는 비계열 매출 비중까지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다.


업계에서는 SK하이닉스 출신 현장통 CEO와 반도체 자회사 편입 작업이 맞물리면서 SK에코플랜트의 체질 전환 속도가 한층 빨라질 것으로 보고 있다. 반도체 중심 성장 스토리가 구체화될 경우 성공적 IPO 역시 충분히 가능한 시나리오라는 평가다. SK에코플랜트가 SK건설의 탈피를 끝내고 단순 건설사가 아닌 하이테크 전문 기업으로 시장에서 재평가 받을지 이목이 쏠린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신한금융지주3
lock_clock곧 무료로 풀릴 기사
help 딜사이트 회원에게만 제공되는 특별한 콘텐트입니다.
무료 회원 가입 후 바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more
딜사이트 회원전용
help 딜사이트 회원에게만 제공되는 특별한 콘텐트입니다. 무료 회원 가입 후 바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회원가입
Show moreexpand_more
딜사이트플러스 안내-1
Infographic News
조달방법별 조달 비중 / 직접조달 vs 간접조달
Issue Today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