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내
뉴스 랭킹 이슈 오피니언 포럼
산업 속보창
Site Map
기간 설정
퓨쳐위즈 더머니스탁론
원익IPS, 현금흐름 개선 '눈길'…삼성 P4 재개 효과
이세연 기자
2025.11.28 07:00:19
금융 투자에도 적극적, 단기금융상품 0원→1691억원 매입
이 기사는 2025년 11월 27일 08시 42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원익IPS 사옥. (출처=원익IPS)

[딜사이트 이세연 기자] 원익IPS의 영업활동현금흐름이 눈에 띄게 개선됐다. 핵심 고객사인 삼성전자가 캐파(CAPA, 생산능력) 투자를 재개하면서 관련 장비 매출이 늘어난 영향이 컸다. 이 회사는 확대된 유동성을 바탕으로 단기금융상품에 투자하는 등 늘어난 현금을 관리하는 모습이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원익IPS의 3분기 말 기준 영업활동현금흐름은 1615억원 순유입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590억원)와 비교해 173.66% 급증한 수치다. 영업활동현금흐름은 기업이 본업을 통해 벌어들이는 현금창출력을 가늠하는 지표다.


현금흐름 개선에는 본업 경쟁력 회복으로 실적이 반등한 점이 직접적으로 작용했다. 영업활동현금흐름의 시작점인 당기순이익은 3분기 512억원으로 전년 동기(-69억원)에서 흑자 전환했다. 같은 기간 영업순손익이 -153억원에서 566억원으로 돌아선 수익성이 개선된 데 따른 영향이다.


원익IPS의 핵심 고객사인 삼성전자가 최근 평택캠퍼스 4공장(P4)을 중심으로 캐파 투자를 재개한 점이 결정적이었다. 삼성전자가 최근 D램과 낸드플래시 캐파를 선단 공정으로 전환하기 시작하면서 원익IPS의 장비 매출도 함께 늘어난 것이다. 지난해만 해도 원익IPS의 삼성전자 매출은 3604억원으로 전년(5138억원) 대비 29.95% 감소한 바 있다.

관련기사 more
'취업난 속 단비'…원익의 청년 '끌어주기' 삼성·SK하이닉스, D램 생산 늘리지만 '각기 다른 전략' 한산한 SEDEX 첫날…소부장 기업들 "업체 간 교류는 활발" 원익그룹, 승계 핵심 축 '호라이즌'…세자녀 '손 안대고 코풀기'

올해 3분기 기준 삼성전자로부터 발생한 매출은 3549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55.92%를 차지했다. 1분기 583억원에 그쳤던 매출이 2분기 들어 2022억원으로 급증하는 등 수주 확대에 따라 분기별로 큰 폭의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에 힘입어 전체 수주 실적도 개선됐다. 원익IPS의 3분기 기준 수주총액은 7684억원으로 전년 동기(5946억원)보다 29.22% 증가했다. 향후 매출을 가늠할 수 있는 수주잔고 역시 같은 기간 1051억원에서 2092억원으로 2배 가까이 늘었다. 3분기 기납품액이 5592억원에 달했음에도 불구하고, 신규 수주가 꾸준히 유입되면서 높은 수주잔고를 유지하는 모습이다.


메리츠증권은 최근 리포트를 통해 "(삼성전자의) 1b·1c D램 전환 투자 및 평택캠퍼스 4공장(P4) 1c D램 초도 물량 매출이 인식됐다"며 "낸드플래시 장비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46% 성장한 것으로 추정되며, V8·V9세대 낸드 전환 투자용 수주분의 매출 인식 효과가 발생했다"고 분석했다.


운전자본도 개선세를 보였다. 원익IPS의 3분기 말 기준 매출채권및기타유동채권은 483억원으로 지난해 말(996억원)보다 51.48% 감소했다. 영업활동과 직접적 관련이 없는 단기미수금이 766억원에서 310억원으로 줄며 현금 회수가 이뤄진 영향이다. 단기미수금은 분기보고서 상에서는 구체적으로 설명되어 있지 않으나, 부동산 거래나 영업 외 서비스 제공 과정에서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늘어난 유동성은 투자 여력을 강화하는 기반이 됐다. 원익IPS는 3분기 투자활동현금흐름에서 1869억원의 순유출이 발생했다. 전년 동기에는 115억원 순유입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큰 변화다. 다만 시설·설비 등 유형자산 취득은 170억원에 그쳤고, 대부분의 현금(1691억원)이 단기금융상품 매입에 투입됐다. 이 돈은 회사가 보유한 현금성자산에서 약 300억원, 회수된 매출채권·단기미수금 약 500억원, 영업활동현금흐름을 통해 마련한 자금으로 추정된다.


단기금융상품 비중이 크게 늘어난 것은 아직 구체적인 장기 투자 계획을 확정하지 않은 상태에서 일시적으로 자금을 운용하려는 의도로 분석된다. 지난해 말만 해도 원익IPS의 단기금융상품 잔액은 '0원'이었다. 단기금융상품은 만기가 1년 이내 도래하는 금융상품으로, 보통 정기예금이나 적금, 주식 투자, RP(환매채)와 MMF(머니마켓펀드) 등을 지칭한다.


통상 기업들은 확보한 현금을 곧바로 부동산 등 장기 투자에 집행하기 부담스러울 때 단기금융상품을 통해 투자 수익을 낸다. 이후 투자 계획이 확정되면 장기 투자로 방향을 전환하는 경우가 많다.


한편 원익IPS는 올해 전환 투자 효과를 기반으로 외형을 확대하고 있으며, 내년에는 삼성전자의 미국 테일러 팹 투자도 본격화되면서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메리츠증권은 "미국 테일러 파운드리에 납품할 장비 발주는 내년 1분기, 장비 출고는 상반기 중 이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따르면 원익IPS는 올해 매출 9286억원, 영업이익 876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각각 전년 대비 24.07%, 726.41% 증가한 수치다. 내년에는 매출 1조2497억원, 영업이익 1618억원을 달성해 다시 매출 1조원대를 회복할 것으로 전망된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딜사이트S VIP 3일 무료 체험
lock_clock곧 무료로 풀릴 기사
help 딜사이트 회원에게만 제공되는 특별한 콘텐트입니다.
무료 회원 가입 후 바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more
딜사이트 회원전용
help 딜사이트 회원에게만 제공되는 특별한 콘텐트입니다. 무료 회원 가입 후 바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회원가입
Show moreexpand_more
딜사이트플러스 안내-1
Infographic News
월별 M&A 거래대금 추이
Issue Today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