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방태식 기자] 시지메드텍이 미래 먹거리로 치과 임플란트(치과) 사업을 낙점하고 투자를 늘리고 있다. 사업 포트폴리오 확장을 통해 정형 임플란트(정형) 의존도를 낮추는 동시에 신성장 동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회사는 최근 의정부 신공장 건설 투자 규모를 최초 계획 대비 약 2배 확대하며 치과 생산라인 확충과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 진출을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시지메드텍은 최근 의정부 신공장 건설 투자 금액을 76억원에서 97억원으로 변경했다. 회사는 지난 8월에도 투자 규모를 54억원에서 76억원으로 증액하고, 준공 시점을 올해 10월 말에서 내년 2월 말로 연장했다. 두 차례 정정을 통해 공장 규모는 기존 2299㎡에서 4743㎡로 확대됐다.
시지메드텍의 신공장 건설 계획 변경은 치과 사업 확장 목적으로 풀이된다. 회사는 기존 주력사업인 정형과 더불어 치과 부문을 새로운 수익원으로 육성하고 있다. 현재 회사 의료사업 매출의 90% 이상이 정형 부문에서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수익 구조 다각화의 필요성이 대두했기 때문이다. 올 상반기에도 정형 사업 매출은 149억원을 기록하며 전체 의료기기 매출(157억원)의 94.9%를 차지했다.
이번 의정부 신공장 건설에 따라 치과 부문 생산라인이 확충될 예정이다. 나아가 회사는 신공장을 기반으로 정형 및 치과 분야 CDMO 사업에도 진출한다는 방침이다.
시지메드텍 관계자는 "공장 규모를 당초 계획보다 확대하며 생산량 증대 및 설비 확충, 안전시설 강화 등을 모색했다"며 "의정부 신공장은 CDMO 사업과 연계해 글로벌 고객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생산 거점이자 전략적 기반 인프라로 활용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시지메드텍은 치과 사업 확대를 위해 인수합병(M&A) 전략도 병행하고 있다. 올 7월 치과부품 제조 전문기업 '덴탈오션'을 인수한 것이 대표적이다. 덴탈오션은 치과 분야 핵심 부품인 '픽스처' 개발 역량을 보유한 기업이다. 회사는 덴탈오션 인수를 통해 픽스처의 개발·제작·후처리 등 전 공정에 걸친 자체 제조 인프라를 확보했다. 이 외에도 '지디에스', '올어버트먼트' 등을 인수하며 치과 지대주(어버트먼트)의 제조 및 판매 기반을 마련했다.
회사 관계자는 "덴탈오션 인수는 치과 사업을 미래 핵심 성장동력 중 하나로 육성하기 위한 전략적 결정"이라며 "향후 치과 부문 전 제품군을 완비해 디지털 덴트스트리 환경에 적합한 3차원(3D) 환자 맞춤형 임플란트 공급을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치과 시장에 대한 높은 성장 기대감도 긍정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모르도르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치과 임플란트 시장 규모는 올해 53억3000만달러(7조8000억원)에서 2030년 77억5000만달러(11조3500억원)로 확대될 전망이다.
시지메드텍 관계자는 "의정부 신공장 완공 후 기존 공장과의 효율적인 재배치를 통해 치과 제조 인프라를 구축하고 사업 확장을 본격화할 것"이라며 "치과 분야 제조 역량을 키워 국내를 넘어 미국 시장 공략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Hom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