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김기령 기자] DS투자증권의 신기술사업금융회사(신기사)인 DS투자파트너스가 잇따른 인력 이탈로 흔들리고 있다. 지난해부터 주요 임원들이 회사를 떠나는 등 조직 안정화가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1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말 투자1본부를 이끌던 성경아 이사가 일신상의 이유로 사임했다. DS투자파트너스를 떠난 성 이사는 이달부터 하나벤처스에 합류했다.
설립 3년차를 맞은 DS투자파트너스의 인력 변동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지난해 6월에는 창립 멤버였던 박영진 전 부대표 겸 CIO가 SBVA로 이직했고 강경화 상무도 같은 해 9월 임기를 1년 넘게 남기고 사임했다. 신생 운용사들이 보이는 조직 안정성 문제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다.
DS투자파트너스는 2023년 2월 DS투자증권이 100% 출자해 설립한 신기사다. 최근에는 투자부문 강화를 위해 이안철 대표를 영입해 지난 8월 강승수 대표와 각자대표 체제를 구축했다. 이 대표는 교보증권 IB본부를 시작으로 동양창업투자(현 유안타인베스트먼트)와 아주IB투자 등을 거쳤다. DS투자파트너스에서는 투자부문 전반을 총괄할 것으로 알려졌다. 강 대표는 DS자산운용 전 부사장 출신으로 DS투자파트너스가 설립한 해에 대표로 합류했다. 경찰대학교 출신이자 사법시험에 합격해 김앤장 법률사무소 변호사로 근무한 이력이 있는 인물이다.
DS투자파트너스는 각자대표 체제 전환을 통해 투자 의사결정 속도를 높이고 사업 확장을 추진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올해 운용자산(AUM) 규모는 3670억원으로, 올 초에는 모태펀드 보건계정 K-바이오 백신펀드 위탁운용사(GP)로 선정되기도 했다. 최근에는 'DS투자 에너지 스케일업 파트너 신기술투자조합'을 통해 투자한 인공지능(AI) 경량화⋅최적화 기술 기업 노타가 상장에 성공하면서 투자금 회수 가능성도 높아졌다.
뿐만 아니라 투자업계에서 재야의 고수로 불리는 장덕수 DS자산운용 회장이 DS투자증권의 최대주주로 올라서면서 DS투자파트너스의 위상에도 변화가 나타날 전망이다. 장 회장이 DS투자증권의 경영권을 확보함에 따라 DS자산운용·DS투자증권·DS투자파트너스 등이 사실상 장 회장을 중심으로 하나의 금융그룹으로 묶이면서 향후 조직 안정화와 시너지 창출에 대한 기대도 나온다.
하지만 운용 인력 공백이 이어지고 있다는 측면에서 조직력 보강이 최우선 과제로 꼽힌다. 핵심 운용인력의 잇따른 이탈이 펀드 운용 안정성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어서다.
실제로 DS투자파트너스는 외형 성장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손익은 부진했다. 지난해 결산 기준 DS투자파트너스의 당기순손실은 1억9100만원으로 전년(2억5000만원) 대비 적자 전환했다. 직전 사업연도 대비 당기순손실이 30% 이상 늘어나면서 해당 내용을 공시했다. DS투자파트너스 측은 순손실 확대의 주요 원인에 대해 "관계기업의 지분법손실이 늘어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당시 핵심 운용인력 이탈과 맞물려 펀드 관리·성과 점검 체계가 일시적으로 흔들린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VC업계 한 관계자는 "DS투자파트너스 내부가 다소 어수선하다는 얘기가 있었다"며 "시장 상황이 녹록지 않은 데다 인력 변동까지 겹치며 신생 운용사 입장에선 부담이 클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DS투자파트너스 관계자는 "올해부터 운용자산이 확대되고 외형이 성장하고 있다"며 "황유진 상무가 25년 경력의 베테랑이라 펀드 관리체계를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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