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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슨황·이재용·정의선, 치맥 회동…AI 동맹 불을 켜다
이태민 기자
2025.10.31 01:01:09
고(故) 이건희 편지 언급한 젠슨 황 "한국은 엔비디아의 심장"…AI 생태계 공동 전선 구축
이 기사는 2025년 10월 30일 23시 59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왼쪽부터)이 30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COEX)에서 열린 '지포스 게이머 페스티벌' 메인 무대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이태민 기자)

[딜사이트 이태민 기자]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30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COEX)에서 열린 '지포스 게이머 페스티벌' 행사에 깜짝 등장했다. 황 CEO는 이날 고(故) 이건희 삼성전자 선대회장의 편지를 낭독하며 한국과의 특별한 관계를 강조했다. 아울러 함께 무대에 오른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의 친분을 과시했다.


젠슨 황 CEO는 이날 오후 9시 30분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함께 '지포스 게이머 페스티벌' 메인 무대에 올랐다. 이번 행사는 엔비디아 그래픽카드(GPU) '지포스(GeForce)'의 한국 출시 25주년을 기념하는 게이머 페스티벌 무대다. 황 CEO가 한국을 찾은 건 지난 2010년 이후 15년 만이다.


앞서 세 사람은 행사 참석 전 서울 강남구 삼성동 '깐부치킨'에서 1시간 10분 동안 '치맥(치킨+맥주) 회동'을 가졌다. 이 자리에선 고대역폭메모리(HBM)와 자율주행·미래차 등 인공지능(AI) 협력 방안을 폭넓게 논의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번 만남을 계기로 3개 회사가 협력 관계를 강화하고, 글로벌 AI 시장 확대를 위한 포석을 마련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30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COEX)에서 열린 '지포스 게이머 페스티벌' 메인 무대에서 포옹하고 있다. (사진=이태민 기자)

회동을 마친 후 '지포스 게이머 페스티벌' 무대에 오른 세 사람은 악수를 나누고, 포옹을 하는 등 친분을 과시했다.


황 CEO는 "제가 처음 한국에 왔을 때 엔비디아는 작고 젊은 회사였는데, 세계에서 가장 큰 회사로 도약했다. 지포스와 한국은 함께 성장해 왔다"며 "지포스 출시 25년 동안 그래픽처리장치(GPU)와 프로그래머블 셰이딩 등 신기술을 발명했다. 여러분으로부터 받은 놀라운 지원 덕분에 이 자리까지 올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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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자리에서 황 CEO는 고(故) 이건희 삼성전자 선대회장이 과거 그에게 보냈던 편지를 회상했다. 황 CEO는 "1996년 한국에서 매우 아름다운 편지를 받았는데, 누가 보냈는진 몰랐다"며 "그 편지는 이 선대회장이 보낸 것이었고, 그것이 내가 처음 한국을 찾게 된 계기"라고 말했다.


그는 "편지에는 '모든 한국인을 브로드밴드로 연결하겠다', '비디오 게임으로 세상을 변화시키겠다', '첫 비디오게임 올림픽을 열고 싶다'는 비전이 담겨 있었다. 그 생각이 지금의 엔비디아가 추구하는 방향과도 맞닿아 있다"며 "그 비전은 모두 현실화했다. 한국이 우리 기업의 심장이었다는 것을 알아달라"고 강조했다.


황 CEO는 이어 "몇 가지 깜짝 선물이 있다"며 "아시다시피 혼자서는 회사를 만들 수 없다. 든든한 친구가 필요하다. 오늘 밤을 즐기기 위해 친구 몇 명을 데려왔다"며 이 회장과 정 회장을 무대로 안내했다. 당초 황 CEO는 원래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었으나, 이 회장과 정 회장의 참석은 계획에 없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30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COEX)에서 열린 '지포스 게이머 페스티벌' 메인 무대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이태민 기자)

무대에 오른 이 회장은 자신의 이름을 연호하는 관객들에게 "환영해 주셔서 감사하다. 그런데 왜 이렇게 아이폰이 많냐"며 농담을 건넸다. 


이어 "엔비디아와 삼성은 25년 전 삼성 GDDR(그래픽용 D램) 제품을 사용해 지포스 256을 출시하며 인연을 맺었다. 황 CEO와 저의 우정도 그렇게 시작됐다"며  "그 사이 업 앤 다운도 있었지만 엔비디아는 삼성의 중요한 고객이자 전략적 파트너"라고 말했다.


이 회장은 황 CEO를 줄곧 '젠슨'이라고 표현하며 친밀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젠슨이 내 친구라서 이 자리에 왔다. 이 시대 최고의 혁신가이자 경영인으로 정말 존경하는 인물"이라며 "그보다 더 중요한 건 정말 인간적이라는 점이다. 꿈도 있고, 배짱도 있고 따뜻하며 정이 많은 친구"라고 강조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30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COEX)에서 열린 '지포스 게이머 페스티벌' 메인 무대에서 이벤트 건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이태민 기자)

뒤이어 "이래 보여도 제가 여기서 막내"라며 운을 뗀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아들이 롤(LoL·리그 오브 레전드)을 너무 좋아해 옆에서 같이 플레이했었다"라며 "기아차가 2019년부터 식스 클라우드, 나인 클라우드 게임 등 유럽 게임사들을 후원하고 있다"며 게임에 대한 관심을 드러냈다.


그러자 황 CEO는 "정 회장은 어릴 때 아케이드 게임을 즐겼고, 그의 아들은 지금도 롤을 플레이한다"며 "물론 엔비디아 칩으로 구동되는 게임"이라고 했다.


정 회장은 이어 "아들과 롤을 플레이할 당시 컴퓨터에 엔비디아 칩이 탑재돼 있었다. 그런데 미래엔 엔비디아 칩이 자동차와 로보틱스에 탑재되면서 협력 범위를 넓힐 것으로 예상된다"며 "자동차에 로보틱스 기술을 내재화해 앞으로 차에서 더 많은 게임을 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 CEO는 "내일 이재명 대통령이 놀라운 발표를 할 것"이라며 "우리는 한국을 위한 어메이징 싱 포 코리아(Amazing thing for Korea)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에 대해 취재진과의 질의응답에서 "AI, 그리고 로보틱스와 관련된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황 CEO는 오는 31일 경북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CEO 서밋에서 특별 세션 연사로 나선다. 산업계에 따르면, 이 자리에서 한미 간 민간 반도체 동맹을 강화하는 내용이 발표될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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