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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경제 현안, 천년고도 경주에 모이다
경주=딜사이트 전한울 기자
2025.10.28 21:27:09
퓨처테크포럼·K테크 쇼케이스 등 국내외 최신 기술·산업 현안 한 자리에
이 기사는 2025년 10월 28일 20시 27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APEC CEO 서밋 개최 하루 전인 28일 오후 경주역 앞에 방문객들이 몰려들고 있다. (사진=전한울 기자)

[경주=딜사이트 전한울 기자] 10월 말 경주는 춥지만 아늑했다. 경주역 현장 열기는 단순한 소도시를 글로벌 경제 현안의 집합소로 변모시키기에 충분했다. 천년고도라는 역사적 시간은 사랑방 한 가운데의 포근함까지 선사했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CEO 서밋 하루 전인 28일 경주역에 방문해보니 행사 성공을 기원하는 현수막과 몰려든 방문객들이 가장 먼저 눈에 띄었다. 역 안에서도 한복을 차려입은 지원 인력들이 수많은 방문객을 정성껏 맞이했다.


APEC CEO 서밋 개최 하루 전이었지만, 국내 기관·기업 관계자부터 해외 방문객까지 경주에 몰려들면서 역 앞은 인산인해를 이뤘다. 역 인근 택시 승차장에선 기사들이 APEC 행사를 기념하는 유니폼을 맞춰입고 승객들을 차례대로 맞이했다.


APEC CEO 서밋 하루 전인 28일 오후 경주역 내부에서 한복을 차려입은 행사지원 인력들이 방문객들을 맞이하고 있다. (사진=전한울 기자)

이날 부대행사인 'SK 퓨처테크포럼'이 열린 경주엑스포대공원에 방문해보니, 해외 각국에서 모인 방문객들이 전시 참관 등을 위해 운집해 있는 모습을 어렵지 않게 발견할 수 있었다. 특히 경주엑스포대공원 에어돔에서 열린 'K테크 쇼케이스' 행사장에선 삼성·SK·현대·LG 등 국내 유수의 기업들의 최신 기술을 선보이며 수많은 관람객들을 끌어 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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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은 AI데이터센터 구축에 필요한 반도체·냉각 등 여러 인프라 기술을 뽐냈다. 특히 서버를 물에 완전히 담그지 않고 비전도성 유체로 주요 발열부를 냉각하는 새 액체 냉각 기술이 눈에 띄었다. 아울러 차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인 6세대 'HBM4' 실물을 공개하는 등 여러 볼거리를 제공했다. 


28일 경주엑스포대공원 에어돔에서 열린 'K테크 쇼케이스' 현장에서 HBM4 실물을 선보이고 있는 SK 관계자. (사진=전한울 기자)

삼성전자는 HBM4 실물과 함께 두 번 접는 '트라이폴드폰'을 공개했다. 이는 기존 갤럭시 Z폴드 시리즈에서 한 단계 진화한 모델로, 액정을 펼치면 10인치대로 사이즈가 대폭 늘어나 태블릿 사용감을 선사한다.


LG전자는 360도 전방향에서 영상을 감상할 수 있는 '77형 시그니처 올레드 T' 28대를 둥글게 이어 붙여 전시했고, 현대자동차그룹은 맞춤형 전기차 '목적기반차량(PBV)' 및 로보틱스 기술 등 선보였다.


28일 경주엑스포대공원 에어돔에서 열린 'K테크 쇼케이스' 현장에서 전시 중인 LG 시그니처 올레드 T. (사진=전한울 기자)

같은 날 경주엑스포대공원 문무홀에선 SK그룹이 '퓨처테크포럼'을 열고 AI 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조망하며 다양한 인사이트를 공유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환영사로 막을 연 이번 포럼은 하정우 대통령실 AI미래기획수석, 맷 가먼 AWS CEO, 최수연 네이버 대표, 김경훈 오픈AI 한국대표 등 국내외 최고 AI 전문가의 기조강연으로 가득 채워졌다.


28일 경주엑스포대공원 문무홀에서 열린 SK 퓨처테크포럼 현장 모습. (사진=전한울 기자)

이날 여러 부대행사를 경험한 외국인 참관객은 "AI 시대 중추 역할을 도맡는 한국 기업들이 다방면에서 행사를 전폭 지원하는 모습이 매우 인상 깊었다"며 "하루가 멀다하고 진화하는 AI 산업군을 가장 빠르게 캐치할 수 있는 축제로 마무리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APEC CEO 서밋은 오는 29일부터 31일까지 진행된다. 이번 행사에는 전세계 GDP의 61%를 차지하는 APEC 회원국 정상들과 기업 CEO들이 모여 글로벌 의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아·태 지역의 경제적 협력방안 ▲AI 및 차세대 에너지 혁신 방안 ▲지속 가능한 번영 패러다임 모색 등이 이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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