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김광미 기자] 김남기 미래운용 ETF운용부문 대표가 기초지수 수익률을 웃도는 커버드콜 상장지수펀드(ETF)의 고분배 전략이 장기적으로는 원금 훼손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이를 겨냥해 안정적 분배와 원금 보호를 동시에 고려한 신상품 2종도 공개했다.
18일 김남기 미래운용 ETF운용부문 대표는 서울 중구 미래에셋센터원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커버드콜 2.0을 개발한 당사자로서 큰 관심을 받았지만 투자자가 오해하고 오용하는 부분도 많았다"며 "특히 분배율 경쟁이 심화되면서 시장의 지속 가능성이 훼손될 우려가 크다"고 비판했다.
김 대표는 "어떠한 커버드콜 전략도 원지수를 이길 수 없다"며 "기초자산 수익률을 초과하는 분배금은 결국 원금 훼손으로 이어져 당장의 높은 분배율을 좇는 것은 황금알을 낳는 거위를 배를 가르는 것과 같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운용업계 경쟁이 과열된 국내 위클리커버드콜 ETF 시장에서는 코스피200의 장기 평균 수익률(연 8% 내외)을 크게 웃도는 수준의 분배금을 지급하고 있다. 실제로 경쟁 상품인 삼성자산운용의 'KODEX 200타겟위클리커버드콜'은 직전 분배락 기준 연 16.92%, KB자산운용의 'RISE 200위클리커버드콜'은 18.21%에 달했다.
미래운용은 이러한 문제의식을 반영해 오는 23일 옵션 프리미엄 수익률을 연 7%로 설계한 ▲TIGER 200타겟위클리커버드콜 ▲TIGER 코리아배당다우존스위클리커버드콜 ETF 2종을 상장한다. 전자는 코스피200, 후자는 국내 배당성장주에 집중했다.
지수 수익률을 최대한 추종하면서 원금 손실을 방지하고, 은퇴 투자자의 안정적 인출 수요와 원금 성장을 동시에 고려했다는 설명이다. 코리아배당다우존스위클리커버드콜의 경우 주식 배당금까지 반영하면 실제 분배율은 연 10~12% 수준이 될 전망이다.
김 대표는 "과도한 분배율 경쟁 대신 지속 가능한 현금흐름과 원금 성장을 동시에 달성하는 것이 진정한 해법"이라며 "7% 수준이 장기적으로 가장 적절한 분배율"이라고 설명했다.
2종 모두 월분배 상품으로, 200타겟위클리커버드콜은 매달 15일, 코리아배당다우존스위클리커버드콜은 매달 말 지급한다. 보수는 0.25%로, 삼성운용(0.39%), KB운용(0.30%) 등 동종 상품 대비 가장 낮다.
윤병호 미래운용 전략ETF운용본부장도 "고분배 상품은 시장 상승분을 따라가지 못해 총수익을 떨어뜨린다"며 "7% 이상을 무리하게 추구할 경우 분배금이 소멸할 수 있다. 은퇴 이후 장기적으로 생활자금을 확보할 수 있는 안정적인 대안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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