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노연경 기자] 최악의 위기를 넘기고 스타벅스 브랜드 신뢰도와 실적을 회복시킨 손정현 SCK컴퍼니 대표의 연임에 청신호가 켜졌다. 일반적으로 대표 임기가 3년인 점을 감안하면 2022년 연말 임원인사에서 선임된 손 대표는 올해 인사 대상자다. 하지만 손 대표의 경우 그간의 성과를 인정받아 작년 전무에서 부사장으로 깜짝 승진을 한 만큼 대표 연임도 무리가 없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손 대표는 스타벅스가 굿즈로 판매한 캐리백에서 발암물질이 검출되며 SCK컴퍼니가 역대 최악의 위기를 맞은 2022년 신세계아이앤씨에서 SCK컴퍼니로 옮겨왔다. 당시 신세계그룹은 인사와 함께 "신세계아이앤씨 대표로서 경영능력을 보여온 손정현 대표를 내정하고 조직쇄신 및 디지털, 미래경쟁력 강화의 중책을 맡겼다"고 밝혔다.
이후 취임 첫날 임직원에게 보내는 메시지로 손 대표는 초심을 강조하며 국내 스타벅스 1호점인 이대점을 찾았다. 이후 격주로 2주 이상 6개월을 현장으로 출근하며 전국 지역 파트너를 만났다.
그 결과 스타벅스는 브랜드 신뢰도를 회복하고 손 대표 체제에서 꾸준한 매출 성장을 이뤘다. SCK컴퍼니의 매출은 2022년 2조5939억원 2023년 2조9295억원 2024년 3조1001억원으로 꾸준히 우상향했다. 양적 성장과 함께 수익성도 극대화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224억원에서 1908억원으로 55.9% 증가했다.
그룹 차원에서도 손 대표의 영업 능력을 인정해 작년 연말 임원인사 전에 조용히 손 대표를 전무에서 부사장 직급으로 승진시킨 것으로 확인됐다. 뿐만 아니라 SCK컴퍼니는 지난 5월 본사 위치를 명동 스테이트타워 남산에서 역삼동 센터필드로 이전했다. 센터필드는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의 집무실과 그룹 전략기획실이 있는 곳이다. 그만큼 스타벅스의 위상이 그룹에서 높아졌음을 의미한다.
그룹의 신임을 얻은 만큼 손 대표는 연임에 성공한다면 현재 추진 중인 상권별 특화 매장 만들기에 집중하며 매출과 수익성 극대화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정 회장도 2023년 3월 스타벅스 더북한산점을 방문하며 고객의 '시간과 공간'을 점유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스타벅스는 해당 지역만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풍경을 담은 '더(THE) 매장'과 특별한 스토리를 지닌 '콘셉트 매장'을 중심으로 특화 매장을 늘리고 있다. 정 회장이 방문한 더북한산점의 경우 북한산의 풍경을 담은 '더 매장'이다. 국내 스타벅스 1호점인 이대점을 비롯해 시장 내에 위치한 경동1960점과 광장마켓점 등은 스토리를 담은 '콘셉트 매장'이다. 지금까지 선보인 총 12개의 특화 매장 중 8개는 손 대표 취임 이후 생긴 것이다.
업계 안팎에선 신세계그룹이 올해 정기 임원인사를 이르면 이달 중 단행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조직쇄신과 비상경영을 위해 인사 시기를 앞당기고 있는 유통업계 흐름에 맞춰 작년에도 신세계그룹의 임원인사는 10월에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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