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김정은 기자] 한국자산신탁이 서울 양천구 목동 9단지 재건축준비위원회와 함께 사업시행자 지정 동의 절차에 착수했다고 14일 밝혔다.
서울시는 지난달 31일 목동 9단지 정비계획을 인가하고 정비구역 지정을 최종 고시했다. 지난해 안전진단을 통과한 지 20개월이 채 안 돼 인가와 지정을 모두 마쳤다. 이는 목동 내에서 가장 절차가 앞선 목동 6단지가 안전진단 통과 후 정비구역 지정까지 약 50개월이 걸린 것과 비교하면 절반 이하로 기간을 단축한 셈이다.
이 같은 속도전의 배경에는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규제에 따른 김포공항 인근 고도제한 권역 확대 가능성이 반영됐다. 정비계획상 허용된 최고 49층 준초고층 건립 계획이 무산될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되면서 소유주들의 사업 동의 참여율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목동 9단지는 재건축 완료 시 최고 49층, 총 3957가구 규모의 초대형 단지로 거듭난다. 현재 2030가구에서 두 배 가까이 늘어나게 된다. 목동 일대는 서울에서 마지막으로 남은 용적률 150% 이하 3종 일반주거지역 대단지 재건축 물량으로, 사업성이 높다. 재건축 시 분담금 부담이 거의 없고 환급금 수령 가능성까지 있어 사업성도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 업계 관계자는 "재건축의 성패는 속도에 달려 있다"며 "목동 9단지가 빠른 의사결정과 추진력을 보여주면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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