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최유라 기자] SK케미칼이 순환 재활용과 바이오 소재 제품의 포트폴리오 다변화 목적으로 해당 분야의 연구개발(R&D)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화학업계의 순환경제 전환을 선도하겠다는 의지다.
SK케미칼이 최근 발간한 '2024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화학연구소의 전체 투자비 중 클린테크(리사이클과 바이오소재) 비중이 54%(145억원)로 집계됐다.
화학연구소는 SK케미칼의 화학 제품 R&D를 담당하는 핵심 거점이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총 106명의 연구 인력으로 구성돼 있다. 화학연구소의 지난해 전체 투자비는 기재하지 않았으나 클린테크의 비중을 고려하면 약 270억원으로 추산된다.
연구 항목을 세부적으로 보면 ▲재생원료 사용 제품 및 폐기물 재활용 관련 연구개발(94억원) ▲바이오매스 기반 제품 관련 연구개발(42억원) ▲리사이클 용이한 제품 개발(10억원) 등으로 구분된다.
화학연구소는 점차 클린테크 분야에 대한 투자 비중을 높이는 추세다. 전체 투자비 중 클린테크 비중은 2011년만 해도 11%에 불과했으나 ▲2021년 29%(80억원) ▲2022년 42%(108억원) ▲2023년 46%(129억원) ▲2024년 54%로 상승세다.
SK케미칼의 R&D 투자에서 친환경 제품 비중이 확대된 배경엔 화석연료 기반의 기존 제품 수요가 중장기적으로 둔화할 것이라는 위기의식이 있다. 기존 제품의 매출 감소에 대한 위협을 느끼고 본격적인 대응에 나선 것은 2022년이다. 당시 SK케미칼은 석유화학 제품 중심의 화학소재사업을 '그린소재'로 전환하고 합성의약품 중심 제약사업은 '바이오'로 고도화해 재편한다고 발표했다.
석유를 원료로 한 코폴리에스터(고부가 화장품용기 소재) 등 소재 사업은 버려진 플라스틱, 자연 유래 바이오로 원료원을 전량 대체하는 한편 오픈이노베이션과 자체 R&D를 통해 급증하는 바이오 의약품 분야에서 새로운 기회를 창출한다는 게 골자다. 이같은 노력으로 재활용 원료, 바이오매스 원료 제품 판매량 비율을 2030년 80%(2024년 21%), 2040년 90%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런 상황 속에서 SK케미칼은 클린테크 분야에 대한 R&D에도 지속적으로 역량을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약 50% 수준의 클린테크 투자 비중도 유지할 계획이다. SK케미칼은 "2028년까지 화학연구소의 전체 투자비 중 클린테크 분야의 비율을 50%로 유지해 리사이클 소재, 바이오 소재 연구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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