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박안나 기자] 중흥토건이 올해 시공능력평가에서 전년 대비 26계단 하락한 42위를 기록했다. 2020년 이후 15~18위에 머물렀던 중흥토건은 1년 만에 평가액이 60% 넘게 급감하며 40위 밖으로 밀려났다. 지난해 순손실로 인해 경영능력평가액이 큰 폭 줄어든 것이 원인이다.
7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중흥토건은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25년 건설업체 시공능력평가'에서 종합 42위에 올랐다. 시공능력평가액은 지난해 2조7709억원에서 올해 1조836억원으로 줄었다. 1년 만에 무려 61%(1조6873억원) 감소했다.
평가액 산정의 한 축인 '경영평가액'이 지난해에는 1조8093억원이었지만, 올해 0원으로 반영된 것이 결정적이었다.
경영평가액을 제외한 나머지 항목만 놓고 보면 지난해(9616억원) 대비 12.7% 증가했지만, 2조원에 육박했던 경영평가액이 모두 사라지면서 전체 시공능력 평가액도 감소했다.
시공능력평가액은 공사실적·경영상태·기술능력 등을 종합적으로 산출해 기업의 수주 역량을 계량화한 수치다. 이 가운데 경영평가액은 '실질자본금(자산-부채)×경영평점×0.8'의 방식으로 구한다.
올해 경영평가액은 지난해 자본규모 등을 기준으로 산출도는데, 중흥토건의 지난해 말 별도기준 자본총계는 2조1786억원이었다. 전년 대비 변화 폭은 6.3% 정도다.
경영평점은 ▲차입금의존도 ▲이자보상배율 ▲자기자본비율 ▲매출액순이익률 ▲총자본회전율 등 재무항목 평점의 평균 값으로 한다. 각 재무항목 평점은 개별 건설사의 재무지표를 건설업계 전체의 가중평균 지표로 나눠서 산출한다.
중흥토건은 지난해 별도기준으로 674억원, 1520원의 영업손실 및 순손실을 냈다. 2023년 영업이이익이 477억원, 순이익이 2412억원에 이르렀지만 1년 만에 적자로 전환했다. 이에 이자보상배율과 매출순이익률이 모두 음수로 전환했다.
이자보상배율은 마이너스(-)0.5배로 낮아졌고 매출액순이익비율은 -13.1%를 기록했다. 지난해 건설업계 평균 이자보생배율은 3.45배였고, 매출액순이익비율은 5.73%였다. 이에 따라 중흥토건의 이자보상배율평점과 매출액순이익평점이 각각 -0.14점, -2.3점으로 산출됐다.
이 외에도 중흥토건의 총차입금은 2023년 2조4869억원에서 2024년 2조9061억원으로 증가했다. 이에 차입금의존도는 47.9%에서 53.6%로 높아졌다. 순손실에 따라 자본은 감소한 데다, 차입금 등이 늘면서 자기자본비율 역시 44.8%에서 40.2%로 낮아졌다. 전체적으로 재무지표가 뒷걸음질하면서 전체 경영평점은 -0.08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중흥토건이 영업손실 및 순손실을 내면서 이자보상배율과 매출액순이익률 등 이익 관련 지표가 악화됐고, 결국 전체 경영평점이 음수를 기록하게 됐다. 경영평점이 0 미만인 때에는 경영평가액을 0으로 반영하는 탓에 중흥토건의 전체 평점 역시 대폭 낮아졌다. 이는 중흥토건의 시공능력평가 순위가 16위에서 42위로 떨어지는데 결정적 요인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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