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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사업 자신감? 이경호 아나패스 대표, 3년 만에 지분 확대
권녕찬 기자
2025.08.06 12:00:19
미국법인 GCTS 5G 칩 초도 공급 시작…실적 상승에도 주가는 '제자리걸음'
이 기사는 2025년 08월 04일 16시 52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권녕찬 기자] OLED 반도체 팹리스 '아나패스'의 최대주주 이경호 대표가 3년여 만에 지분을 확대하면서 시장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업계 일각에서는 최근 지분 매입이 기업가치 저평가에 대한 판단과 미국법인 GCT세미컨덕터(GCT Semiconductor, Inc., GCTS)를 통한 5G 통신칩 양산 기대 등을 반영한 행보로 해석하고 있다.

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이경호 대표는 지난달 중순부터 약 2주간 총 1만4466주의 아나패스 주식을 장내 매수했다. 이 대표가 투입한 금액은 약 3억원으로, 아나패스 지분을 사들인 건 지난 2022년 3월 이후 3년 4개월 만이다.


이 대표는 아나패스 공동창업자로 오랜 기간 반도체 시장에 몸담은 인물이다. 서울대학교 전자공학과를 나와 동대학에서 석·박사를 마친 뒤 20년 넘게 IT 반도체 시장에서 외길을 걷고 있다.


(그래픽=딜사이트 김민영 기자)

이에 따라 이 대표의 지분율은 기존 13.35%에서 13.66%로 소폭 상승했다. 과거 2022년 이 대표의 지분율은 14.05%였으나 메자닌(주식연계채권)의 신주인수권 및 전환청구권으로 발행주식총수가 늘면서 지분율이 소폭 낮아졌다가 이번에 다시 상승했다.


주식 매입 금액과 규모 자체는 크지 않지만 이 대표가 3년여 만에 아나패스 주식을 사들였다는 점에서 시장의 관심이 커지는 모양새다. 특히 이번 지분 매입이 아나패스의 사업성과 향후 성장성에 대한 판단을 반영한 결과일 수 있다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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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나패스는 지난해 AI 노트북 등 중형 OLED T-Con(Timing Controller) 반도체 확대와 TED(TCON Embedded Driver) 납품 확대로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지난해 매출은 182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54.8%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344.4% 증가한 200억원을 실현했다.


아나패스 관계자는 "이 대표는 회사가 앞으로 좋아질 것이라는 확신이 있다"며 "최근 지분 매입은 회사의 기업가치가 저평가돼 있다는 인식에서 이뤄진 것로 보인다"고 말했다. 앞서 아나패스 임원 15명도 지난 4월 회사 주식을 집중적으로 사들이기도 했다.


다만 실적 개선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큰 반등 없이 횡보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대해 시장 일각에서는 미국법인 GCTS의 실적 부진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을 내놓는다.


GCTS는 라우터(유무선 공유기) 등에 탑재되는 5G·4G 핵심 통신 칩을 설계하는 팹리스 기업이다. 지난해 3월 우여곡절 끝에 미국 통신기업 1위 버라이즌과의 계약 등에 힘입어 뉴욕증시에 상장했지만 주요 제품의 양산 지연으로 실적과 주가 모두 부진한 흐름을 보여 왔다.


하지만 이 대표의 지분 매입은 이전과 다른 분위기 속에서 주가에 긍정적 시그널을 줄 수 있는 요인이라는 게 아나패스 측 설명이다. 미국 통신사 버라이즌의 5G 단말기 공급업체인 오빅(Orbic), 에어스팬(Airspan) 등을 대상으로 5G 칩셋 초도 공급을 시작했다. 공급 규모는 아직 제한적이지만, 본격 양산 전환의 신호로 해석된다.


아나패스 관계자는 "초도 공급이라 물량은 적지만 이제 본 양산을 시작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공급단가도 꽤 높은 편이라 많이 기대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GCTS가 공급하는 5G 통신칩 단가는 모바일 OLED 디스플레이에 주로 적용되는 TED보다 약 6배가량 높다.


아나패스는 이르면 연말부터 손익분기점(BEP)을 넘기고, 내년부터 버라이즌 등 주요 고객사를 통한 매출 본격화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TED 부문에서는 연말 삼성전자 플래그십 스마트폰 라인업에 탑재 여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아나패스는 올해 1분기에도 견조한 실적을 냈으나, 스마트폰용 TED 신규 탑재 지연으로 성장세는 다소 주춤한 상황이다. 삼성 S시리즈, 폴드, 플립 시리즈에 TED 공급이 확정될 경우 실적과 주가 반등의 계기가 될 수 있다.


아나패스 관계자는 "플래그십 탑재를 위한 기술력과 라인업은 모두 갖추고 있다고 본다"며 "하반기 성과를 내기 위해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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