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민승기 기자] 엔켐은 리튬 가격이 다시 상승세를 타면서 수익성 개선에 청신호가 켜졌다고 25일 밝혔다. 그간 공급 과잉으로 급락했던 리튬 가격이 반등하면서 시장에서는 전기차 및 에너지저장장치(ESS)용 배터리 산업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리튬염은 전해액 원재료 가격의 절반을 차지하는 핵심 소재다. 전 세계 LiPF6(육불화인산리튬)은 중국이 전체 생산의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현재 수요 대비 공급 과잉 상태다. 이는 리튬 가격 하락세의 원인이 됐다. 하지만 최근 미국과 유럽의 대중국 규제 강화로 인한 '탈중국' 소재 수요가 늘어나면서 리튬 가격이 다시 상승세로 전환했다.
리튬 가격 상승은 엔켐을 비롯한 이차전지 업계 전반의 실적에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2022년 리튬 가격이 kg당 592위안까지 치솟았을 때 엔켐 매출은 5097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지난 5월 말에는 리튬 가격이 kg당 58.9위안까지 떨어져 5년 내 최저치를 경신하며 고가에 매입한 재고 평가손으로 실적에 부담을 줬다.
하지만 지난 22일 기준 리튬 가격은 kg당 69.1위안으로 5월 대비 약 20%가량 상승하며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러한 상승 흐름이 이어질 경우 전해액을 포함한 리튬 관련 배터리 소재 기업들의 실적도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같은 흐름 속에서 엔켐은 합작법인 이디엘과 함께 새만금에 리튬염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이 공장은 2026년 중 1만톤 규모로 1단계 완공을 목표로 하며, 주요 건물은 이미 완성돼 현재 공장동 조립만 남았다. 이후 2028년에 2만톤이 추가 증설돼 총 3만톤 규모로 최종 완공될 예정이다.
엔켐 관계자는 "전해액 원재료 중 리튬염 비중이 가장 높다"며 "중국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설립 초기부터 수직 계열화를 준비해 왔다"고 말했다. 이어 "양산 기술과 자동화 시스템을 결합해 가격 경쟁력을 강화했으며, 국내에서 쌓은 생산 노하우를 바탕으로 북미 현지 생산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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