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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T&D, 한한령 해제 기대감 '주가 2배'…드래곤시티로 실적 '급성장'
최령 기자
2025.07.25 08:00:18
中 단체 관광 기대감에 투자자 주목…ADR 인상 효과로 수익성 개선
이 기사는 2025년 07월 25일 06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서부T&D 용산 드래곤시티 전경. (출처=용산 드래곤시티 공식홈페이지)

[딜사이트 최령 기자] 서부T&D가 호텔사업을 앞세워 실적 반등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용산 드래곤시티가 방한 외국인 관광 수요 확대의 수혜를 받으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두 자릿수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기 때문이다. 호텔 실적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도 높아지면서 주가도 2배 이상 올랐다. 


최근에는 한·중 관계 개선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 가능성을 언급하면서다. 회의는 오는 10~11월 경주에서 열릴 예정이다. 시 주석의 방한이 성사되면 한한령(한류 제한령) 해제와 함께 중국 단체 관광객 유입이 본격화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호텔업계는 이를 계기로 실적 개선에 속도가 붙을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서부T&D의 주가는 지난해 12월 20일 5060원대로 최저점을 지나가다가 7개월만인 7월 22일 1만530원으로 2배 넘게 상승했다. 롯데관광개발을 비롯해 아난티와 파라다이스 같은 호텔주들의 상승세가 본격화되자 용산 드래곤시티를 개발 후 운영 중인 서부T&D도 주가가 급등세다. 


현재까지의 실적 개선은 외국인 수요 확대보다는 객실 단가(ADR) 인상 효과가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서부T&D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객실 점유율(OCC)은 계절적 비수기 등의 영향으로 다소 낮아졌지만 평균 일일 객실 요금 인상을 통해 매출과 수익 방어에 성공했다. 회사 관계자는 "호텔업계 전반에서 외국인 인바운드 수요가 확대되고 있으며 당사도 ADR 인상으로 견조한 흐름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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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T&D 실적 추이. (그래픽=김민영 기자)

실제 서부T&D는 관광호텔업 부문에서 2024년 매출 1393억원, 영업이익 330억원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올해 1분기에도 매출 344억원, 영업이익 8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6.6%, 55.1% 성장했다. 핵심 사업장인 서울드래곤시티 복합호텔단지의 실적 회복세가 이를 견인했다.


서울드래곤시티는 서부T&D가 운영하던 용산관광버스터미널 부지를 개발해 2017년 준공한 복합호텔단지로, 총 1700개 객실을 갖춘 3개 동 규모다. 서부T&D가 개발·운영하고 아코르호텔이 위탁 운영을 맡고 있다. 현재 객실 점유율은 약 70% 수준이며 중국 단체 관광객 유입이 본격화될 경우 80% 이상으로 확대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서부T&D 관계자는 "강남, 을지로, 동대문, 광화문, 홍대 등 주요 도심권 3~4성급 호텔의 객실 점유율이 대부분 8~90%에 이르고 있다"며 "드래곤시티는 대형 단일 호텔이라는 특성 덕분에 대규모 단체 투숙 수요를 흡수할 여력이 크다"고 설명했다. 이어 "호텔 카지노와 넉넉한 주차 공간 등 부대시설도 단체 관광객 유치에 유리한 요소"라고 덧붙였다.


정부가 단체 입국 관리 강화를 예고한 만큼 여행사 입장에서는 여러 호텔에 분산 숙박시키는 것보다 단일 호텔에서 일괄 투숙시키는 방식이 효율적일 수 있다는 평가다. 이에 따라 중국 단체 관광 수요가 본격화되면 드래곤시티의 경쟁력이 한층 부각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시진핑 주석의 방한을 계기로 한중 관계가 나아지고 한한령(한류 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진다. 중국 단체 관광객 유입이 늘어날 때 호텔업계 전반의 성장에도 순풍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회사는 이러한 흐름에 맞춰 중국 온라인 여행사 시트립(Ctrip)과 연계한 마케팅도 준비 중이다.


증권가도 호텔사업 중심의 실적 성장에 주목하고 있다. 남성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2025년 서부T&D의 연결 기준 매출은 전년 대비 16.2% 증가한 2180억원, 영업이익은 46.5% 증가한 630억원으로 추정된다"며 "호텔 중심의 실적 반등이 본격화되고 있으며 하반기 개선 폭이 더 클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서울 호텔 신규 공급은 대부분 5성급 위주로 제한돼 있는 반면 드래곤시티는 객실의 80% 이상이 4~5성급으로 외국인 수요 대응에 적합하다"며 "현재 낮은 ADR과 높은 비(非)중국계 관광객 비중은 향후 무비자 입국 허용 시 실적 레버리지로 작용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서울 드래곤시티 실적 추이. (그래픽-김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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