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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산리튬 후처리 강자…내년 IPO 재추진 기대감↑
민승기 기자
2025.07.07 07:50:20
증설·원가경쟁력으로 수익성 회복…CAPA 확대, 자금유치도 속도
이 기사는 2025년 07월 03일 10시 15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출처=재영텍 홈페이지 캡처)

[딜사이트 민승기 기자] 배터리 리사이클링 전문기업 '재영텍'이 이르면 내년 중순께 기업공개(IPO)를 재추진할 전망이다. 앞서 2차전지 산업 불황에 따른 실적 부진으로 상장 계획을 연기했던 만큼, 수익성을 담보할 수 있는 생산능력(CAPA) 증설을 마친 후 사장예비심사를 청구한다는 계획이다. 증설 과정에서도 자체 기술력을 기반으로 원가 경쟁력을 극대화해 수익 창출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재영텍은 경북 구미 1·2공장과 상주 공장을 운영 중이며, 현재 구미 1공장에서 대규모 증설 작업을 진행 중이다. 구체적인 증설 규모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현재 생산능력 대비 수 배에 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재영텍의 연간 생산량은 ▲탄산리튬 1250톤 ▲황산니켈 4500톤 ▲황산코발트 1000톤 수준이며, 풀가동 시 연매출 400억~500억원을 기대할 수 있는 규모다.


재영텍이 증설에 나선 이유는 단순한 외형 확대 외에도 원가경쟁력 기반의 수익성 확보가 목적이다. 재영텍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배터리용 고순도 탄산리튬을 양산하는 기업으로 추출 공정에서 경영 우위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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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폐배터리와 스크랩(배터리 생산 불량품)에서 추출한 블랙매스(Black Mass)에 황산을 투입해 니켈, 코발트, 망간을 걸러낸 뒤 마지막에 리튬을 추출하는 방식(용매추출법)이 쓰인다. 하지만 황산에 녹은 리튬을 다시 추출하려면  화학약품 소모가 많고 폐수 처리 비용이 크다는 단점이 있다.


하지만 재영텍은 '선(先) 배소·가수분해' 공정을 적용해 리튬을 가장 먼저 추출한다. 블랙매스에서 리튬을 먼저 확보하다보니 경쟁사 대비 고순도의 리튬을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전체 공정이 단순화되며 약품 사용량도 줄어드는 효과가 있다. 이후 황산을 활용한 기존 방식으로 나머지 핵심 광물을 추출한다.


재영텍 관계자는 "증설을 통한 규모의 경제를 확보해야 수익성 측면에서 유리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며 "이번 증설도 자체 개발한 원가절감 기술이 반영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번 증설은 중단됐던 IPO를 재추진하기 위한 선행 작업이기도 하다. 재영텍은 지난해 IPO를 추진하려고 했지만 거래소가 적자 기업 상장에 대해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면서 계획이 미뤄졌다.


재영텍 실적 추이. (그래픽=김민영 기자)

재영텍은 2차전지 산업 불황과 리튬 등 핵심광물 가격이 하락하면서 2022년 이후 수익성이 계속하락 추세다. 2022년 604억원이던 재영텍의 매출은 2023년 415억원, 2024년 323억원으로 줄었다. 영업이익도 2023년부터 적자로 돌아섰으며, 지난해 영업손실은 200억원에 달했다.


하지만 증설을 통해 대량 생산 체제까지 갖춰지게 되면 수익성도 대폭 개선될 수 있을 것으로 제영텍 측은 기대하고 있다.


증설을 위한 자금확보 작업도 한창이다. 재영텍은 올해 초 과학기술인공제회 자회사인 세마인베스트먼트로부터 20억 원을 투자받았으며, 추가 유치도 진행 중이다. 최근 배터리 리사이클링 시장이 다시 활기를 띠면서 의미 있는 규모의 투자 유치가 가능할 것이라는 기대감도 크다.


재영텍 관계자는 "최근 국내 뿐만 아니라 중국 폐배터리 업체들의 핵심 화두가 '원가경쟁력'"이라며 "증설 이외에도 원가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다양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이번 증설에도 해당 기술을 반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핵심광물 가격이 회복되는 것도 중요하지만 원가경쟁력 강화 강화하면 더 빨리 수익성 개선에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재영텍은 증설 이후를 대비해 스크랩 및 폐배터리 확보 역량 강화에도 나서고 있다. 안정적인 원료 확보가 선결되어야하는 핵심 광물 추출 공정을 유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재영텍 관계자는 "증설이 완료되면 더 많은 원료가 필요해질 수밖에 없는 만큼 글로벌 공급처와 협의를 진행 중"이라며 "공개하기 어렵지만 일부 기업과는 공급 계약을 확정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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