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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힘주는 신세계라이브쇼핑…계열분리 포석?
이승주 기자
2025.07.04 07:01:12
브랜드 라이선스 본격 전개…㈜신세계 계열 메인 온라인 플랫폼 사전작업 관측
이 기사는 2025년 07월 03일 06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세계라이브쇼핑이 전개하는 프랑스 디자이너 브랜드 '기라로쉬'(제공=신세계라이브쇼핑)

[딜사이트 이승주 기자] ㈜신세계의 홈쇼핑 계열사 신세계라이브쇼핑이 브랜드 라이선스 사업에 뛰어들면서 향후 계열분리를 위한 준비에 돌입했다는 시장 관측이 나온다. 이 회사가 신세계인터내셔날과 중복사업을 펼치는 이유도 ㈜신세계(신세계백화점) 계열의 메인 온라인 플랫폼으로 나아가려는 사전작업이라는 분석이다. 실제 신세계라이브쇼핑도 지난해부터 유통 채널 확대와 MD 역량 강화에 고삐를 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라이브쇼핑은 올해 하반기부터 브랜드 라이선스 사업을 펼치기로 했다. 프랑스 디자니어 브랜드 '기라로쉬' 남성복 판권을 확보해 자사 방송과 모바일 앱에서 판매하는 식이다. 또한 회사는 기라로쉬가 향후 시장에서 인지도를 확보하면 타 홈쇼핑 채널과 온라인 플랫폼, 오프라인 매장까지 유통 채널 확대는 물론 외부 플랫폼 운영 권한을 협력사에 부여해 추가 수익을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신세계라이브쇼핑은 앞으로도 다양한 해외 브랜드와 계약을 체결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회사는 ㈜신세계 출신 최문열 상무를 필두로 MD전략팀을 신설하고 지난해 12월부터 관련 사업의 타당성을 살펴보는 작업을 거쳤다. 결과적으로는 현재의 홈쇼핑 중심 사업구조를 탈피하고 브랜드 자산을 활용해 수익 다변화를 이뤄내겠다는 목표다.


신세계라이브쇼핑의 행보에 시장에선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 홈쇼핑업계의 불황을 벗어나려는 시도는 긍정적이지만 ㈜신세계 계열의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이미 같은 사업을 영위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신세계인터내셔날은 1996년부터 패션·뷰티·라이프스타일 카테고리의 해외 브랜드를 국내에 도입 및 유통하고 있다. 신세계라이브쇼핑과는 전문성이나 사업 경험 면에서 큰 차이를 나타낼 수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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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시장에선 신세계라이브쇼핑이 신세계그룹 계열분리를 위한 준비에 돌입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앞서 신세계그룹은 정용진 회장의 이마트와 정유경 회장의 ㈜신세계의 계열분리를 공식화했다. 다만 그룹 내 온라인 유통 계열사 'G마켓'은 물론 'SSG닷컴'도 이마트 지분(45.5%)이 ㈜신세계 지분(24.4%)보다 높다는 점에서 향후 이마트 계열사로 정리될 것이란 분석이 우세하다. 결국 ㈜신세계 입장에서는 메인 온라인 플랫폼의 확보가 필연적인 상황이다.


반면 신세계라이브쇼핑은 이마트 지분이 섞이지 않은 ㈜신세계(지분 76%)의 유일한 온라인 플랫폼이다. 마침 ㈜신세계에서도 이 회사를 메인 온라인 플랫폼으로 육성하려는 모습을 보여왔다. 단적인 예가 신세계라이브쇼핑이 지난해 7월 오픈한 '신세계백화점관'이다. 신세계백화점에 입점한 1500여개 브랜드와 70만개 상품을 판매한다는 골자로 SSG닷컴의 '백화점관'과 완전히 같은 사업이다. 이 또한 ㈜신세계 출신 최문열 상무가 추진한 것으로 이마트와의 계열분리를 염두해둔 사업으로 풀이된다.


결과적으로 신세계라이브쇼핑의 브랜드 라이선스 사업도 유통 채널의 확대와 MD 역량 강화 차원일 가능성이 높다. 그룹의 계열분리에 앞서 우선 홈쇼핑이라는 채널의 한계를 넘어서야했기 때문이다. 아직까지도 시장에선 백화점에서 유통되는 고가의 브랜드가 홈쇼핑을 통해 판매되면 가치가 하락한다는 인식이 만연하다. 결국 신세계라이브쇼핑도 홈쇼핑 단독 상품 위주의 MD 전략과 유통 방식의 구조적인 혁신이 필요했다.


나아가 해당 사업은 ㈜신세계 계열사 간 협업 가능성도 충분하다. 마침 신세계라이브쇼핑도 브랜드 인큐베이팅 이후 외부 플랫폼 운영 권한을 협력사에 부여한다는 단서를 심어놨다. 이는 기라로쉬 등 판권을 확보한 브랜드의 인지도가 상승할 경우 상대적으로 영업력이 뛰어난 ㈜신세계이나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오프라인 사업을 대행할 수도 있다는 의미다.


이와 관련 신세계라이브쇼핑 관계자는 "기존에는 홈쇼핑사들이 단독성 강화를 위한 MD전략을 펼쳐왔다"며 "이번 브랜드 라이선스 사업으로 온·오프라인 채널의 확대와 MD 역량 강화를 위한 시도"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신세계라이브쇼핑에는 백화점 인력들이 많이 들어와 있다"며 "이번 사업도 최문열 상무를 필두로 백화점 출신 전문인력들이 주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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