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권재윤 기자]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핵심 후원단체인 록브리지 네트워크의 아시아 총괄회장직을 제안받았다. 해당 직책을 수락할 경우 한미 관계에서 핵심 연결고리 역할을 하게 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27일 재계에 따르면 정 회장은 조만간 신설될 록브리지 아시아 총괄회장직을 제안받고 최종 수락 여부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록브리지 네트워크는 JD 밴스 미국 부통령과 보수 성향 칼럼니스트 크리스토퍼 버스커크가 2019년 공동 창립한 정치 후원 단체다. 지난해 미국 대선 당시 트럼프 대통령 후보를 공식 후원했다.
정 회장이 이러한 제안을 받게 된 배경으로는 트럼프 대통령의 장남인 트럼프 주니어와의 개인적 친분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주니어 역시 록브리지 네트워크 회원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앞서 정 회장은 지난 4월 트럼프 주니어를 국내에 초청해 재계 인사들과의 교류 자리를 주선했다. 그 전에도 정 회장은 미국에서 트럼프 주니어와 여러 차례 만남을 가져왔다.
록브리지 네트워크는 200명 미만의 회원제로 운영되며 기존 회원의 추천 없이는 가입이 불가능하다. 피터 틸 페이팔 창업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등 미국 테크업계 주요 인사들이 대규모 후원을 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에게 100만 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을 기부한 타일러·캐머런 윙클보스 형제, 암호화폐 및 AI 정책을 담당한 데이비드 삭스, 투자업계 인사 레베카 머서 등도 일원이다.
또한 수지 와일스 백악관 비서실장,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 보건복지부 장관, 털시 개버드 국가정보국장, 스티브 위트코프 중동특사 등 트럼프 행정부의 핵심 인사들이 록브리지와 연계돼 있다.
재계에서는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트럼프 2기 행정부와의 긴밀한 네트워크 구축이 필요해지는 상황에서 정 회장과 록브리지가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록브리지를 통해 미국 주요 정책 결정권자들과의 직간접적인 접촉이 가능해지면서 관세 협상, 북한 문제 등 외교 현안에 있어 중요한 채널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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