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강울 기자] 현대해상의 100% 자회사인 현대하임자산운용이 정정이 부대표를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보험사 자산운용의 중요성이 커지는 가운데 대체투자를 전문으로 하는 부동산 특화 자산운용사의 역할을 강화하려는 움직임으로 보인다.
27일 현대하임자산운용은 이사회를 열어 정정이 부대표를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정 신임 대표는 1984년생으로 정몽윤 회장의 장녀다. 올해 1분기 기준 현대해상 3대 주주로 지분 0.38%를 보유 중이다.
정 신임 대표는 부동산 개발·운용 경력을 쌓아왔다. 약 10년간 벤처캐피털 에이치지이니셔티브(HGI)와 그 자회사인 부동산 개발 스타트업 엠지알브이(MGRV)에서 부동산 개발과 투자 관련 업무를 맡아왔다. HGI에서는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MGRV에서는 브랜딩·기획·마케팅을 총괄하며 실무 경험을 쌓았다.
특히 2019년부터 MGRV에서 이사로 재직하며 국내 주거 시장과 부동산 기획 분야에서 전문성을 키웠다. 이후 지난해 4월부터는 현대하임자산운용 부대표로서 시니어하우징, 임대주택 등 주거 트렌드 변화에 따라 성장 잠재력이 큰 시장에 대응해 왔다.
최근에는 서울 독산동과 전농동 소재 건물을 매입·리모델링해 일반인 대상 임대 사업을 진행해 총 756억원 규모의 펀드 조성 프로젝트를 이끌었다. 이 프로젝트에는 미국 기반의 글로벌 자산운용사 하인즈(Hines)가 파트너로 함께 참여해 국내외 투자자의 신뢰를 얻었다.
현대하임자산운용 관계자는 "정 신임 대표 선임을 계기로 부동산 투자 영역에서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부동산 특화 운용사로서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정 대표 역시 "고령화와 1인 가구 증가 등 사회 구조 변화에 따라 주거 문화가 빠르게 달라지고 있다"며 "축적된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보험사의 자산관리 부문이 실적에 미치는 영향이 커지면서 대체투자 비중이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부동산 특화 자산운용사의 대표로 정 회장의 장녀가 선임된 점에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보험사 내 자산운용 부문의 중요도가 높아지고 있다"며 "이런 시점에서 부동산 특화 운용사의 대표직을 오너 3세에게 맡긴 건 그룹 차원에서도 적잖은 의미가 있는 인사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현대하임자산운용은 현대해상 계열의 대체투자 전문 운용사로, 부동산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운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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