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이세정 기자] 현대글로비스가 화물 전용 항공사인 에어인천의 아시아나항공 화물 사업부 인수 펀드에 2006억원을 출자한다. 당초 투자하려던 금액보다 500억원 가량 증액됐다. 특히 현대글로비스는 에어인천 인수 가능성을 언급하며 항공업 진출길을 열어뒀다.
1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현대글로비스는 오는 25일 '소시어스 한국 투자 제1호 기업재무안정 사모투자 합자회사'에 2006억원을 출자해 지분 45.2%를 확보할 계획이다. 해당 합자회사는 사모펀드(PEF) 운용사 소시어스PE·한국투자파트너스 PE본부(소시어스 컨소시엄)가 조성하는 프로젝트 펀드다.
눈길을 끄는 부분은 현대글로비스의 펀드 출자 지분율이 종전 34.9%에서 45.2%로 늘어나며 최대주주가 된다는 점이다. 현대글로비스는 화물항공사 매각 시 우선매수권을 확보한 것으로도 알려진다.
소시어스 컨소시엄은 이번에 모집한 약 3500억원의 펀드 에쿼티 투자금과 기 확보한 3000억원 규모 인수금융을 활용해 에어인천의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 인수 작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세부적으로 에어인천이 단행하는 유상증자에 4700억원을 출자하고,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 인수를 위한 합병교부금으로 쓸 예정이다. 나머지 자금 1800억원은 합병이 완료된 이후 항공기 조달 등 인프라 구축과 운영 등에 사용된다.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이번 증액과 관련해 "에어인천이 안정적인 통합법인 운영을 위해 필요하다고 증액을 요청했고, 그 필요성에 공감해 증액에 참여하기로 결정했다"며 "인수 가능 시점이 도래했을 때 항공물류시장의 상황과 에어인천 자체의 경쟁력 등 인수할 가치가 있는지 검토 후 결정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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