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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F, 화장품 제2의 캐시카우 낙점…'아떼' 글로벌 공략
노연경 기자
2025.06.17 07:01:15
올해 일본·베트남·영국 주력…추후 거점 확장 추진
이 기사는 2025년 06월 13일 16시 53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일본 시장 전용 아떼 7일 프로그래밍 마스크팩(제공=LF)

[딜사이트 노연경 기자] 패션기업 가운데 후발주자로 화장품시장에 뛰어든 LF가 비건 화장품 브랜드 아떼를 글로벌 브랜드로 키우겠다는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최근 화장품 수출액이 크게 증가하면서 K-뷰티 제2의 전성기가 시작된 만큼 지금이 글로벌 진출 적기라고 판단한 것이다. 특히 화장품사업의 경우 패션보다 마진율이 높아 향후 LF의 주력사업으로 발돋움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LF는 이달부터 프라자, 앳코스메를 포함해 일본 내 상위 4개의 버라이어티샵에 아떼를 순차적으로 입점시킬 예정이다. 이미 지난 3월에 로프트에는 입점을 마쳤다. 올해 안에 돈키호테 등 일본 대형 버라이어티샵에도 입점한다는 목표다. 아떼는 일본 진출을 위해 현지 전용으로 앰플과 마스크팩 등을 개발했다.


이처럼 LF가 아떼의 일본 진출에 열을 올리는 이유는 최근 일본에서 '제2의 한류 붐'이 불면서 한국 화장품에 대한 수요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토리든, 롬앤 등 국내 인디브랜드가 일본 편의점에 입점할 정도로 현재 한국 화장품은 일본 현지 시장에 깊숙이 침투했다.  


이에 LF도 아떼도 해외 첫 진출 국가로 일본을 택했다. 지난해 9월 일본 유통업체 세키도와 총판 계약을 체결했고 올해 1월 일본 최대 규모 이커머스 플랫폼 큐텐재팬에서 판매를 시작했다. 총판 계약과 온라인 판매로 시작해 올해 하반기부터는 오프라인 시장까지 본격적으로 공략하기 시작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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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떼는 LF가 2019년 론칭한 자체 화장품 브랜드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이 화장품 브랜드로 큰 수익을 거두기 시작하자 LF, 한섬 등 나머지 패션 기업들도 속속 자체 브랜드를 론칭하기 시작했다. 화장품사업은 패션보다 마진율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신세계인터내셔날의 경우 코스메틱 부문의 매출은 패션과 라이프스타일 부문 매출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지만 영업이익은 절반(43%) 정도를 담당하고 있다. 


특히 수입 브랜드가 섞여 있는 패션사업의 경우 국가별로 판권을 확보해야 해서 글로벌 진출이 어렵고 내수경기 부진으로 부침을 겪고 있다. 이에 화장품사업은 국내 주요 패션기업들의 수익 개선에 돌파구로 활용되고 있다.  


이에 LF도 일본을 글로벌 진출 전초기지로 삼아 아떼를 글로벌 브랜드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일본에 이어 아떼가 주력 진출국으로 잡은 곳은 제2의 중국으로 불리고 있는 베트남이다. 지난해 11월에는 베트남 유통업체 ㈜씨스토어와 총판 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올 4월에는 베트남 최대 온라인 이커머스 플랫폼인 쇼피와 틱톡숍에 입점했다. 


연내 유명 드러그스토어 등 오프라인 매장 입점도 목표로 하고 있다. 아떼는 진출 국가별로 주력 제품을 다르게 가져가고 있는데 베트남에선 높은 자외선 지수를 고려한 선케어 제품과 립 글로이 밤 등을 주력으로 밀고 있다. 베트남 역시 한류의 영향을 많이 받는 국가 중 하나로 이미 롯데, GS25 등 국내 유통 채널도 베트남에 활발히 진출해 있다.


아시아권뿐 아니라 영국시장 진출에도 나선다. 아떼는 지난해 말 영국 내 승인 절차를 완료해 현재 K-뷰티 대표 편집숍인 퓨어 서울 5개 매장에 입점한 상태다. 아떼는 연내 퓨어서울 15개 매장에 모두 입점할 계획을 갖고 있다. 


LF 관계자는 "아떼는 신규 국가로 폴란드, 대만 등을 고려 중"이라며 "올해 글로벌 영토 확장에 적극 투자할 계획이다"라고 강조했다. 


시장에선 K-뷰티 열풍이 꺼지지만 않는다면 한국 화장품 브랜드의 글로벌 안착은 용이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시장 한 관계자는 "최근엔 K만 붙어 있으면 뭐든 잘 팔릴 정도로 한국 상품에 대한 수요가 워낙 높다 보니 한국 화장품 브랜드의 해외 진출은 어렵지 않은 상황"이라며 "인디 브랜드도 활발히 해외로 진출하고 있는 만큼 LF의 화장품사업도 좋은 성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관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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