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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百 '더현대 부산', 격전지 필승책은
노연경 기자
2025.06.10 07:00:31
동부산 대신 신규개발 서부산 택해…투자비 대비 높은 성과 '기대'
이 기사는 2025년 06월 09일 16시 32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더현대부산 건립 계획(그래픽=신규섭 기자)

[딜사이트 노연경 기자] 현대백화점이 격전지 부산에 새 점포를 낸다. 이미 기존 점포가 있음에도 현대백화점이 승부수를 띄운 이유는 동부산보다 상대적으로 덜 개발된 서부산에서 승산이 있다고 판단해서다. 비교적 적은 투자 비용으로 신도심 수요를 흡수하겠단 구상이다.


현대백화점은 2027년 상반기 개점을 목표로 부산광역시 강서구 대저동 에코델타시티 특별계획구역 내에 '더현대 부산' 건립에 나섰다. 이르면 올해 10월 착공에 들어간다. 부지는 11만1000㎡(약 3만3000평)이며 연면적 20만㎡(약 6만평) 규모다.


부산은 백화점 3사가 이미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는 유통업계의 격전지다. 터줏대감으로 롯데가 자리를 잡고 있고 작년 전국 백화점 매출에서 3위를 차지한 신세계 센텀시티가 상권을 주도하고 있다. 


현대백화점도 이미 부산에서 점포를 운영 중이다. 지금은 커텍트현대 부산점으로 바뀐 현대백화점 부산점은 과거 명품 3대장인 에루샤(에르메스·루이비통·샤넬)를 모두 보유한 지역 핵심 점포였다. 하지만 센텀시티가 개점하면서 주요 명품 브랜드가 옮겨가며 경쟁력을 잃자 아울렛과 백화점의 중간 형태인 커텍트현대로 리뉴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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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경쟁이 치열한 데다 기존 점포가 있음에도 현대백화점이 부산 공략에 나선 이유는 상대적으로 덜 개발된 서부산에서는 아직 기회가 있다고 판단해서다. 더현대 부산이 들어설 에코델타시티는 한국수자원공사와 부산시가 부산 강서구 일대 1177㎡(약 356만평)를 개발하는 대규모 지구 단위 개발사업이다. 인구 약 7만 6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신도시로 주택만 약 3만 세대 공급한다.


김해국제공항이 위치한 서부산 일대는 해운대와 부산역 등을 포함한 동부산에 비해 개발이 덜 됐다. 이에 부산시에서도 서부산과 동부산의 지역간 편차를 고려해 이번 서부산 개발 사업에 공을 들이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지구 개발이 끝나면 서부산 일대에 새로운 수요가 발생하기 때문에 기존 백화점이 있는 동부산과는 상권이 겹치지 않고 부산은 물론 바로 옆에 붙어있는 창원특례시 수요까지 흡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바라보고 이번 개발 사업에 참여했다.


신규 개발 부지라 투자 비용도 비교적 적게 들었다. 더현대 부산처럼 현대백화점이 부지를 매입해 운영하고 있는 판교점의 경우 9000억원가량의 투자 비용이 들어갔지만 더현대 부산 투자비는 7200억원에 그친다. 2009년 개점한 신세계 센텀시티도 5980억원의 투자비가 들어간 점을 감안하면 더현대 부산은 부산이라는 입지와 규모치곤 상대적으로 적은 비용을 투자한 셈이다.


앞서 현대백화점은 더현대 서울도 저렴한 임차료로 들어가 1822억원의 투자비로 높은 성과를 올렸다. 복합쇼핑몰과 유사한 형태로 새로운 형태의 백화점을 제안하면서 더현대서울은 에루샤 없이도 최단기간 매출 1조원을 달성했다. 


현대백화점은 더현대 부산을 통해 다시 한 번 새로운 유통 모델을 보여주며 유통 혁신을 주도한다는 계획이다. 더현대 부산은 백화점, 아울렛, 쇼핑몰 등 전통적인 유통 경계를 허문 '더현대 2.0' 모델을 적용한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백화점과 아울렛은 MD(상품구성) 자체가 다르기 때문에 이 둘을 합친다는 것 자체가 생각보다 어려운 일"이라며 "온라인은 쉽게 구성을 바꾸는 게 가능하지만 오프라인은 그렇지 않은 만큼 새 점포를 통해 새로운 시도를 해보려는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백화점의 '더현대' 신규 점포 성공은 그룹의 기둥인 유통부문 실적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 현대백화점그룹은 2030년까지 매출 40조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 중 백화점과 면세점, 아울렛이 포함된 유통부문이 달성할 매출 목표는 29조원에 이른다. 특히 면세점 사업 부진이 예상보다 길어지는 상황에서 백화점 신규 점포의 매출 성과는 더 중요해졌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더현대 서울이 경험 중심의 혁신적인 공간 설계를 통해 미래형 백화점의 새로운 전환점을 만들었다면 더현대 부산은 한 단계 진화한 더현대 2.0 모델을 통해 다가올 유통의 미래를 제안하는 공간이 될 것"이라며 "더현대 부산은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을 혁신하는 신개념 문화 콘텐츠 플랫폼으로서 부산 지역의 새로운 랜드마크 공간이 되도록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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