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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닝서프라이즈로 IB 손실 메운 현대차증권
김호연 기자
2025.06.09 08:20:19
1분기 PF 손실 226억 대손충당 하고도 영업이익 271억으로 두 배 늘어
이 기사는 2025년 06월 08일 10시 3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서울 여의도 현대차증권 사옥 전경. (제공=현대차증권)

[딜사이트 김호연 기자] 올해 1분기 '어닝서프라이즈'에 성공한 현대차증권이 기업금융(IB) 부문에선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침체가 계속된 탓에 프로젝트파이낸싱(PF) 주관사로 참여한 사업장 관련한 대손 충당금을 추가로 적립한 것이다. 세일즈앤트레이딩(S&T) 부문의 수익 개선이 이뤄지는 것과 대조적으로 PF 관련 충당금은 계속적으로 쌓여 추가 PF 부실이 적지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현대차증권은 올해 1분기 연결기준 4254억원의 매출을 기록해 전년(4739억원) 대비 10.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 감소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은 지난해 1분기 131억원에서 271억원으로 두 배 가량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102억원에서 193억원으로 89.3% 증가했다.


실적 개선의 원동력은 S&T 부문의 매출 증가에 있다. S&T 부문은 법인 대상 주식∙금융상품세일즈, 채권 중개∙인수 및 운용, 장내외 파생상품의 공급 및 헷지 운용, 회사 자기자본투자(PI) 업무 등을 책임진다. ▲국내·외 투자자산 운용 수익 ▲구로 소재 '지밸리 비즈플라자' 지분 매각 수익 ▲2조9000억원 규모 은행채 인수 수수료 등을 더해 690억원의 매출을 인식했다는 게 현대차증권의 설명이다. 특히 PI 수익이 일시에 발생하며 영업이익률 개선(2.8%→6.4%)에 기여했다.


S&T 부문이 영업이익 개선을 이끄는 동안 부동산 PF 주관을 담당하는 IB 부문은 선제적으로 대손충당금을 쌓았다. IB 부문의 순수수료 이익이 154억원, 순이자이익이 20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161억원, -7억원)와 비슷한 순이익을 기록했지만 200억원이 넘는 대손충당금을 추가로 적립해 관련 영업적자가 지난해 1분기 96억원에서 올해는 205억원으로 두 배 더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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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증권 IB부문의 대손충당금 적립으로 회사 전체의 신용손실충당금, 즉 대손충당금 전입액도 지난해 1분기 83억원에서 226억원으로 172.3% 증가했다. 과거 PF 주관사로 참여한 사업장 일부의 미분양 위험이 여전했기에 타 부문 실적 개선에 맞춰 대손충당금을 쌓고 '충격 완화'에 나섰다는 지적이다.


현대차증권 관계자는 "국내 미분양 위험이 여전해 과거 주관했던 PF의 추가 부실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었다"며 "다만 부동산 PF 비중을 줄이고 비부동산 비중을 늘리는 등 IB 포트폴리오를 재편하며 실적 변동폭을 최소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증권사의 부동산 PF 주관은 증권사가 개발 주체에게 대주단 주선과 신용보강 등을 제공하는 대가로 수수료 및 이자수익을 얻으며 이뤄진다. 사업장에 대한 부실 우려가 커질 경우 증권사는 PF 대출채권을 직접 인수하거나 이를 유동화하기 위해 차환 발행하는 사모사채를 사들여야 한다. 부실 사업장에 대한 대출채권을 기초자산으로 발행한 사모사채이기에 일정 비율 이상의 대손충당금 적립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현대차증권의 경우 한양증권과 함께 중·후순위 대주 및 주관사로 참여한 희상성원상떼빌 개발사업이 대표적인 사례다. 현대차증권은 이 사업의 중순위 PF를 주관하며 120억원 규모의 신용보강을 제공했다. 지난 4월 15일 만기 예정이던 사업장은 미분양 해소에 어려움을 겪으며 현대차증권이 채무를 인수, 상환을 진행하며 손실을 인식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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