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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일화 없다는 이준석…이재명 협공은 한 뜻
범찬희 기자
2025.05.24 05:55:07
'커피원가 120원' 재공격…'친중' 프레임 활용, 탈원전 폐기 공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왼쪽)가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와 제21대 대통령 후보 초청 TV토론회에서 공방을 펼치고 있다. (출처=YTN 화면 캡쳐)

[딜사이트 범찬희 기자] 제21대 대선 표심의 분수령이 될 2차 TV토론회에서도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의 '이재명 때리기'가 반복됐다. 토론 내내 이념적으로 가까운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 보다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공격하는 데 열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문재인 전 대통령의 탈원전 정책 계승 여부를 검증하는 시간에는 김문수 후보와 협공해 이재명 후보를 몰아붙이는 장면도 연출됐다.


이준석 후보는 작심한 듯 초반부터 이재명 후보를 겨냥한 발언으로 토론에 열을 올렸다. 토론 첫 번째 주제인 '사회 갈등 극복과 통합 방안'을 검증하는 자리에서 "AI 연산용 GPU 한 장 가격이 5000만원 정도 하지만 원가만 따져보면 120원이라고 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라며 "원가는 원두값의 줄임말과 같은 억지해석과 문자 폭탄이 따라붙으면 정치는 증오의 도구가 된다"고 말했다.


이는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커피원가 120원'을 겨냥한 공격성 발언이다. 이재명 후보가 지난주 한 지역 유세 현장에서 커피원가를 120원으로 언급했다고 알려지자 보수진영에서 자영업자를 무시하는 처사라며 공세를 펼쳤다. 한때 50%를 넘었던 이재명 후보의 지지율이 40% 중반대로 하락했다는 여론조사가 잇따르는 배경에 커피원가 120원 논란도 한 몫 했다는 평가가 뒤따르고 있다. 이준석 후보가 국민적 관심이 집중될 2차 TV토론회를 빌어 재공격에 나선 셈이다.


이준석 후보는 김문수 후보와 연대해 이재명 후보를 저격하는 모습도 보였다. 원자력 발전소의 안전성을 둘러싼 공방이 대표적이다. 공약검증토론 두 번째 주제인 '기후위기 대응' 토론 과정에서 원전이 화두로 나오자 이준석 후보는 "대한민국 원전이 수출 산업으로 유망한데 문재인 전 대통령께서 원전의 안전성에 대해 꾸준히 의심하고 있어 해외 세일즈도 안 했다"며 "중국의 원전 안전 관리에 대해서는 특별한 대책이 있느냐"고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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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후보가 문 전 대통령의 탈원전 기조를 완전 폐기하는 데 거리를 두자 친중(親中) 프레임 카드를 꺼내 든 것이다. 이 후보는 기존 원전은 유지하되 재생에너지 비중을 확대해 나가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김문수 후보도 이에 가세해 이재명 후보를 겨냥했다. 김 후보는 "원전 중에 수리를 해 놓고 안 쓰는 게 있어 빨리 가동을 시켜야 한다"며 "재생에너지로 RE100(기업이 사용하는 에너지를 100% 재생에너지로 대체하자는 캠페인)을 이행한다는 것은 좋은 구호이지만 현실에서는 사실 불가능하다"고 단정했다. 그러면서 "원자력 발전은 지금 기술이 굉장히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우리나라가 세계 최고의 시공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며 탈원전 정책 폐기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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