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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G컨소, 카카오모빌리티 인수자금 2.9조 조달
김규희 기자
2025.05.26 09:22:09
에쿼티 1.8조·인수금융 1.1조…경영권 인수도 검토
이 기사는 2025년 05월 22일 16시 19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카카오모빌리티의 가맹택시 카카오T블루. (출처=카카오모빌리티 홈페이지 캡처)

[딜사이트 김규희 기자] VIG파트너스 컨소시엄이 카카오모빌리티 인수를 위한 금융구조 세팅을 마쳤다. VIG파트너스는 골드만삭스 얼터너티브, 아랍에미레이트(UAE) 국부펀드 무바달라, KDB산업은행 등으로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인수금융에는 신한금융그룹, 키움증권, 산업은행 등이 주선사로 참여한다. 이를 통해 VIG 컨소시엄은 총 2조9000억원의 실탄을 마련했다.


2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VIG 컨소시엄은 카카오모빌리티 소수지분 인수를 위해 재무적투자자(FI)들과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카카오모빌리티 주요주주는 카카오(57.5%), TPG(29%), 칼라일(6.2%), 한국투자증권·오릭스PE(5.4%) 등이다.


VIG 컨소시엄은 FI가 보유 중인 지분(약 40%)을 사들이기 위해 총 2조9000억원의 실탄을 마련했다. VIG가 2000억원, 골드만삭스와 무바달라가 각 7000억원, 산업은행이 2000억원을 투입해 1조8000억원의 에쿼티 자금을 마련했다.


이어 인수금융 주선단으로부터 1조1000억원을 조달할 예정이다. 신한금융그룹과 키움증권이 각 4000억원씩, 산업은행이 3000억원을 주선하기로 했다. 일부 주선사는 내부 투자심의를 거쳐 대출확약서(LOC)를 끊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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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G 컨소시엄은 TPG 등이 보유 중인 소수 지분을 넘겨받는 동시에 최대주주인 카카오 지분 일부를 사오는 등 경영권 인수를 위한 방안을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다. 이를 위해 1대 주주 카카오뿐 아니라 동반매도권(태그얼롱) 권한이 있는 2대 주주 TPG 등과 동시 협상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카카오로부터 일부 지분을 바로 인수하는 방안을 검토했지만 카카오가 여전히 경영권을 유지하고자 하는 의지가 강해 현실화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점쳐진다. 우선 2대 주주에 오른 뒤 향후 기업공개(IPO)가 늦어지면 지분 일부를 매수할 수 있는 옵션을 걸어두는 방안 등이 거론되고 있다.


TPG 등 FI들은 엑시트가 절실한 상황이다. TPG는 지난 2017년 한국투자증권, 오릭스PE와 함께 카카오모빌리티에 5000억원을 투자한 뒤 2021년 1307억원을 추가 투자했다. 투자기간이 8년에 달하는 만큼 엑시트 의지가 강하다.


거래 규모는 최소 2조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VIG 컨소시엄이 실탄을 두둑이 마련한 만큼 인수가는 2조원 중반대가 될 것으로 시장은 예상하고 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국내 택시 호출 시장의 90%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과점 플랫폼 업체다. VIG는 카카오모빌리티의 독점적 사업 지위와 함께 수익성과 성장성을 높게 평가하고 경영권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카카오모빌리티의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6750억원, 930억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12.2%, 141%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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