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나무, 1Q 영업익 전분기比 30%↓…투자 위축 영향
트럼프發 관세전쟁에 가상자산 시장 위축…지난해엔 親코인 정책으로 역대 최고 실적

[딜사이트 이준우 기자]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가 전분기 대비 30% 감소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관세전쟁에 따른 투자 심리 위축에 따른 가상자산 시장의 변동성이 반영된 결과다.
두나무는 15일 공시를 통해 1분기 매출이 5162억원, 영업이익 3963억원, 당기순이익이 320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8% 감소했으며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8.1%, 19.9% 증가했다.
하지만 전분기와 비교했을 때 매출·영업이익·순이익은 모두 약 30%대 감소했다. 올해 1분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발 글로벌 관세전쟁으로 인한 투자 심리가 위축된 영향이다. 비트코인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알트코인 거래가 감소하면서 실적이 악화했다는 분석도 있다.
지난해 말 가상자산 시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친가상화폐 정책 기조로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 가격이 폭등했다. 이에 두나무는 지난해 영업이익 1조 클럽에 진입하기도 했다. 당시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85.1% 늘며 1조1864억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하지만 올 초 이러한 분위기가 반전되자 두나무 실적에 그대로 반영됐다.
두나무 관계자는 "회사는 디지털 자산, 증권, 자산관리 등 분야에서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며 눈에 띄는 성장을 이뤄왔다"며 "블록체인 시장과 현실을 연결하고 거래 대상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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