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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 뼈아픈 1Q…하반기 '아이온2'로 승부수
조은지 기자
2025.05.14 10:37:52
영업이익 52억원, 전년대비 80%↓...내년 매출 2.5조원 가이던스 제시
엔씨소프트 1분기 실적 현황(그래픽=신규섭 기자)

[딜사이트 조은지 기자] 엔씨소프트가 올해 1분기 실적에서 전년보다 매출과 이익이 모두 줄며 부진한 출발을 보였다. 주요 게임들의 이용 지표는 유지됐지만 기존 IP의 매출이 안정화 단계에 접어들고 로열티 수익이 줄어든 영향이 컸다. 다만 회사 측은 하반기 '아이온2'를 비롯한 대형 신작 7종을 앞세워 반등을 노린다는 목표다.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엔씨소프트가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 3603억원, 영업이익 52억원, 당기순이익 375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9% 감소했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80%, 34% 줄었다.


매출 감소는 모바일 및 PC게임 부문의 안정화, 로열티 수익 축소 등 기존 사업 전반의 조정에서 비롯됐다. 1분기 모바일 게임 매출은 2063억원, PC 게임은 833억원, 로열티 매출은 450억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PC 게임은 '길드워2' 확장팩 효과 축소와 사업 강도 조절 등의 영향으로 부진했다. 다만 전체 매출 중 해외 및 로열티 비중은 37%에 달하며, 글로벌 시장 기반은 유지되고 있다.


영업비용은 3551억원으로, 인건비는 1872억원으로 나타났다. 인건비는 인원 감축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8% 감소했고, 감가상각비와 유통수수료도 줄었다. 다만 마케팅비는 133억원으로, 전년보다 93% 증가했다. 회사는 올해 마케팅비를 매출 대비 5~6% 수준으로 관리하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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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는 이날 실적 발표와 함께 컨퍼런스콜을 통해 2026년 매출 가이던스를 공개했다. 레거시 IP 기반 연매출 1조원대 중반, 신규 IP는 최대 1조원까지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최소 2조원에서 최대 2조50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핵심은 올 하반기부터 본격 출시되는 신작 라인업이다. '아이온2'를 포함해 총 7종의 신작이 출시를 앞두고 있으며, 이 중 일부는 외부 개발사와 퍼블리싱 협력으로 진행된다. '아이온2'는 5월29일 첫 라이브 방송을 통해 구체적인 정보를 공개하며, 연내 한국·대만, 내년 중 글로벌 서비스가 예정돼 있다.


박병무 공동대표는 "'아이온2'는 리니지 스타일의 과금 구조에서 벗어난 글로벌 이용자에 맞춘 게임"이라며 "리텐션 지표 개선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FGT(포커스 그룹 테스트)를 통해 콘텐츠와 BM 완성도를 높여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회사는 북미·유럽·국내를 아우르는 장르별 개발 클러스터를 완성하고 있으며, 슈팅·서브컬처·MMORPG 등 다양한 장르의 글로벌 IP 기반 프로젝트도 추진 중이다. 북유럽 '문로버게임즈', 미국 '엠티베슬', 국내 '빅게임스튜디오' 등 전략적 투자를 이어가며 외연 확장을 준비하고 있다.


박 대표는 "지금은 해뜨기 전 가장 어두운 시기"라며 "내년부터는 실질적인 매출 성장과 수익성 회복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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