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박안나 기자] ESR켄달스퀘어리츠가 약 3년 6개월 만에 유상증자에 나선다. 신규자산 편입 및 채무상환을 위해서다.
ESR켄달스퀘어리츠는 편입 예정 자산을 담보대출 없이 전액 유상증자 납입 자금으로 매입할 예정이다. 여기에 채무상환까지 더해지면서 유상증자 완료 후 ESR켄달스퀘어리츠의 차입 여력은 대폭 늘어난다.
ESR켄달스퀘어리츠가 운용자산 규모 확대를 꾀하고 있는 만큼, 향후 추가 자산 편입에 대비해 선제적으로 차입여력을 확보하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13일 ESR켄달스퀘어리츠에 따르면 151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계획하고 있다. 발행예정 주식수는 보통주 3300만주로, 예정발행가는 1주당 4575원 수준이다. 오는 6월30일 발행가 및 유상증자 규모가 확정된다.
ESR켄달스퀘어리츠는 유상증자로 조달한 자금을 ▲신규자산편입(타법인지분취득) 940억원 ▲채무상환 465억원 ▲기타 105억 등에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새롭게 편입하는 자산은 충청남도 천안시 동남구 수신면 신풍리 153-4번지 일원에 위치한 '천안물류센터1(천안1)'이다. 천안1자산은 대지면적 14만7217㎡(4만4533평) 토지에 연면적 5만4863㎡(1만6596평) 규모로 지어진 물류센터다. 지하 1층~지상 2층으로 이뤄졌으며, 쿠팡을 핵심 임차인으로 확보하고 있다.
자리츠인 'ESR켄달스퀘어에셋3호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제3호 자리츠)'가 천안1자산을 직접 매입하고, ESR켄달스퀘어리츠는 자리츠의 지분을 확보하는 구조다.
천안1자산의 매입가액은 860억원이며 매입에 따른 부대비용 약 80억원을 포함해 신규자산 편입 금액 940억원이 책정됐다. 눈에 띄는 점은 자산매입을 위한 자금을 모두 유상증자를 통해 조달한다는 점이다.
ESR켄달스퀘어리츠의 가장 최근 신규자산 편입 사례는 지난해 10월 마무리된 이천물류센터8(이천8)자산이다. 제1호 자리츠를 통해 806억원에 이천8자산을 매입했고, 이 가운데 454억원을 담보대출로 마련했다. 직전 자산 편입사례에서는 매입금액의 절반 이상을 담보대출로 마련했었던 반면, 이번 천안1자산의 경우 담보대출 등 타인자본 조달 없이 전액 자기자본으로 충당한다.
여기에 465억원 규모 채무상환까지 마무리되면 ESR켄달스퀘어리츠의 차입여력은 대폭 향상될 것으로 전망된다. 향후 ESR켄달스퀘어리츠가 추가로 신규자산을 편입할 때,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차입여력을 확보해둔 만큼 추가 증자 없이 대규모 자산편입도 가능해진다.
ESR켄달스퀘어리츠는 꾸준히 양질의 물류자산을 편입해 운용자산(AUM)을 늘리고, 규모의 경제 실현을 통해 견조한 이익체력을 갖추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와 같은 청사진을 그리고 있는 만큼, ESR켄달스퀘어리츠는 천안1자산 편입 이후에도 유상증자를 통해 확보한 차입여력을 바탕으로 대규모 자산편입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실제로 ESR켄달스퀘어리츠는 2020년 12월 11개의 기초자산을 담아 증시에 상장한 뒤, 꾸준히 신규자산 편입을 이어왔다. 그 결과 지난해 이천8자산을 편입하면서 ESR켄달스퀘어리츠가 운용하는 자산은 무려 19개로 늘었고, 천안1자산 편입이 완료되면 포트폴리오 자산은 20개가 된다.
ESR켄달스퀘어리츠 관계자는 "시장 피로도 등을 감안해 유상증자 계획을 세웠다"며 "운용자산 규모 확대 등을 통해 초대형 물류전문 리츠로 지속 성장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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