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팬오션, 논 드라이 벌크 부문 호조…1Q 영업익 15%↑
매출 1조3934억·영업익 1133억…"시장 컨센서스 상회"

[딜사이트 이솜이 기자] 팬오션이 올해 1분기 영업이익률 두자릿수 증가를 이뤄내며 시장 컨센스를 상회하는 성적표를 받아 들었다. 드라이벌크(건화물)를 제외한 논 드라이 벌크 부문이 호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팬오션은 올해 1분기 매출액 1조3934억원·영업이익 1133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공시했다. 매출은 운송 물동량 및 곡물 판매량 증가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43% 늘었다. 영업이익은 15% 늘었는데 이는 시장 전망치(1040억원)를 넘어서는 수치다.
각 부문별로는 벌크선 부문 영업이익은 47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 감소했다. 벌크선 부문 수익성 하락에는 시황이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39% 하락한 점이 영향을 미쳤다. 탱커 부문 역시시황 약세 여파로 영업이익(199억원)이 전년 동기 대비 48% 줄었다.
컨테이너 부문의 경우 1년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하며 1분기 실적에 힘을 보탰다. 컨테이너 부문은 올 1분기 영업이익 158억원을 달성했다. LNG 사업은 기 발주한 신조선 인도 후 대선계약 투입으로 영업이익이 계속해서 늘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팬오션 관계자는 "글로벌 관세 분쟁 등 불확실성에도 경기 회복 노력이 화물 수요 증가로 이어지질 것이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사업 포트폴리오 확대를 비롯해 수익성 확보를 위한 지속적인 투자와 함께 시장 대응력을 공고히 해 지속 가능한 기업으로 입지를 다져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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