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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 김정균 대표 '단독' 지휘봉
최광석 기자
2025.02.28 17:45:01
장두현 각자대표 사임…책임경영 강화 추진
김정균 보령 대표(제공=보령)

[딜사이트 최광석 기자] 보령이 김정균 대표이사 단독 체제로 전환한다. 오너 3세인 김 대표가 홀로 지휘봉을 잡음에 따라 향후 책임경영을 보다 강화할 것이라는 시장 전망이다. 


보령은 28일 이사회를 열고 김정균‧장두현 각자 대표 체제에서 김정균 단독 대표 체제로 변경한다고 공시했다. 오는 3월 임기만료를 앞둔 장두현 대표는 개인 사유로 자진사임했다. 


1985년생인 김 대표는 김승호 보령 창업주, 김은선 보령홀딩스 회장에 이은 오너 3세 경영자다. 미시간대 산업공학과를 졸업한 김 대표는 중앙대 의학식품대학원에서 사회행정약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2014년 보령에 입사해 2019년 보령홀딩스 대표에 선임됐으며 2022년 3월 보령 대표이사 사장직에 올랐다.


김 대표는 블록버스터 고혈압 치료제 '카나브' 패밀리의 시장 확대와 항암(Onco) 부문 독립 및 LBA(Legacy Brands Acquisition) 전략을 통해 지난해 회사 매출을 1조원까지 끌어올렸다. 또 필수 의약품 생산과 글로벌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 등에서도 성과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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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관계자는 "불확실한 경영 환경 속에서 성장 전략을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책임경영이 필요한 시기라고 판단해 단독 대표체제로 전환한다"며 "인류 건강에 꼭 필요한 회사가 되기 위해 전략적 필수 의약품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생산능력을 확보하고 이를 바탕으로 이익 창출 역량과 글로벌 신성장 동력을 가속화 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이사회에서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자사주 100만주 소각도 함께 의결했다. 이는 약 102억원 규모로 발행주식 총수의 1.2% 수준이다. 회사는 또 보통주 1주당 100원씩, 총 84억원을 현금배당하기로 했다.  


앞선 관계자는 "수익창출 구조 강화에 따른 미래 성장에 대한 자신감으로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의 자사주 소각을 결정했다"며 "견고한 재무실적을 바탕으로 주주가치를 지속적으로 높여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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