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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용수 한투운용 본부장 "리쇼어링 최대 수혜자는 미국 중소형 제조업"
노우진, 심두보 기자
2025.02.12 16:01:10
②ACE 미국중심중소형제조업 ETF, 우호적 환경 누리는 기업에 집중 투자
철강·알루미늄 관세도 호재…"장기적으로도 성장 기대할 수 있어"
이 기사는 2025년 02월 12일 15시 01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ETF 시장은 매우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특히 개인 투자자들은 포트폴리오에서 개별 종목의 비중을 줄이고, ETF의 비중을 늘리고 있다. 자산운용사들은 이러한 트렌트에 맞춰 새로운 ETF를 설계하고 상장한다. 딜사이트는 견실한 ETF 산업의 성장과 건전한 ETF 투자를 촉진하기 위해 ETF 유튜브 채널 <ETF네버슬립>과 ETF 뉴스레터 <ETF네버슬립>을 운영하고 있다.
남용수 한국투자신탁운용 ETF운용본부장이 4일 <딜사이트>를 만나 인터뷰하고 있다 (사진=딜사이트)

[딜사이트 노우진, 심두보 기자] 최근 미국 증권시장을 주도하는 가장 강력한 테마는 '트럼프'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과감한 행보가 광범위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트럼프 행정부 하에서 어떤 산업과 종목이 수혜를 보거나 압박을 받을지 가늠하는 게 중요해졌다.


이런 가운데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올해 첫 ETF로 미국 내 중소형 제조업체에 투자하는 상품을 선보였다. 지난해 인기몰이를 했던 테마와는 다소 거리가 있다. 그러나 이 상품이야말로 한국투자신탁운용의 운용 철학을 뚜렷하게 보여준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시장에 존재하지 않는 새로운 상품을 가장 먼저 출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남용수 한국투자신탁운용 ETF본부장은 이 ETF에 관해 "트럼프 2.0시대에 맞춰 준비한 상품"이라고 말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이 집권하게 되면 정책 면에서 굉장히 큰 변화가 있으리라고 예측했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이 높아지던) 지난해 10월부터 차근차근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즉, 국내 투자자들이 모멘텀을 놓치지 않도록 마련한 상품이라는 뜻이다.


◆ 미국 제조업 르네상스가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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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E 미국중심중소형제조업 ETF는 이름 그대로 중소형 규모의 제조업체를 다수 편입한 상품이다. 이 상품의 포트폴리오에는 총 40개 종목이 포함됐다. 대부분 기계 장비, 공장 설비, 물류 운송 등과 관련한 기업들이다. 선정 기준은 유동비율과 12개월 선행 주당순이익 등이며 한 종목당 투자 비중은 최대 4% 수준이다.


이 ETF의 가장 큰 특징은 미국 내 매출 비중이 75% 이상인 기업만 담았다는 점이다. 실제 이 기업들의 미국 내 매출 비중을 평균 내보면 약 92.5%에 달한다. 남 본부장은 "트럼프 대통령은 리쇼어링에 강한 드라이브를 걸고 있으며 앞으로도 이를 위해 다양한 정책을 펼칠 것"이라며 "이런 흐름 속에서 가장 큰 수혜를 볼 수 있는 기업들은 미국 매출 비중이 큰 중소 제조업체들"이라고 설명했다.


리쇼어링이란 해외로 생산시설을 이전한 기업들이 다시 자국으로 돌아오는 현상을 말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겠다는 포부 하에 정책을 통해 리쇼어링을 유도하려 하고 있다. 이런 행보는 최근 들어 더욱 두드러진다. 남 본부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예전에는 프렌드쇼어링까지 허용했다면 이제는 리쇼어링으로 한정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리쇼어링 현상이 강해질수록 이 ETF에 포함된 기업들은 수혜를 본다. 미국으로 돌아온 기업들은 새로이 생산기지를 구축해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 공장을 세우고 설비를 제공하는 기업들의 매출이 늘어나기 때문이다. 미국에서 생산하고 미국에서 소비하는 제조업체들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는 이유다.


◆ 철강·알루미늄 관세 부과에도 유리


미국에 집중하는 제조업체들에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되는 가운데 트럼프발 순풍이 추가됐다. 바로 철강 및 알루미늄에 대한 관세 정책이다. 남 본부장은 딜사이트에 "이 정책은 미국 내에서 철강과 알루미늄 등 금속으로 소재나 부품, 장비를 생산하는 기업에 장기적으로 큰 수혜를 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미국에 수입되는 철강과 알루미늄 제품에 25% 관세를 부과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그는 "철강과 알루미늄에 대한 관세를 오늘 단순화한다"며 "기본적으로 모든 철강과 모든 알루미늄에 모두 동일하게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예외나 면제를 두지 않겠다는 것이다. 또한 블룸버그의 보도에 따르면, 관세는 원자재만이 아니라 완제품에도 부과될 가능성이 높다.


이는 미국 내 제품을 생산하는 기업들의 가격 경쟁력이 강화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관세로 인해 미국 제조업체들의 제품 가격도 상승하겠지만, 관세를 그대로 적용받는 해외 수입품에 비해서는 여전히 저렴하기 때문이다.


철강과 알루미늄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는 상황에서 가격 경쟁력이 강화된다는 건 큰 호재다. 철강과 알루미늄은 산업의 뼈대 역할을 한다. 특히 인공지능(AI), 로봇 등은 물론 방위산업에도 필수적이다. 남 본부장은 "첨단산업과 안보를 중시하는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방향을 고려하면 향후 미국 내 (철강과 알루미늄) 수요 확대가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남 본부장은 "수요 측면에서 기회가 확대되는 상황인데 관세를 통한 상대적 경쟁력 제고까지 기대되면서 전반적으로 미국 내 제조업에 유리한 환경이 만들어질 전망"이라며 "중소형 제조업체들도 장기적으로 큰 수혜를 기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 "장기 투자할 수 있는 자산"


제조업, 특히 중소형 기업을 주축으로 하기에 기존 상품과는 다소 색깔이 다르다. 지난해 한국투자신탁운용이 장기 성장성을 내세운 기술주 ETF를 다수 선보였다는 점을 고려하면 더욱 그렇다. 이에 관해 남 본부장은 "이 상품을 출시한 이유 중 하나는 단기 트렌드라고 생각하지 않기 때문"이라며 "테크는 아니지만 장기적으로 투자할 수 있는 자산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미국 제조업체가 주목받는 배경에는 무역 전쟁이 있다. 이러한 국가 간 갈등은 단기적으로 마무리되는 사안이 아니다. 가령 루브르 협정의 전신인 플라자 합의는 약 30년이 걸렸다. 이를 고려하면 현재 진행되고 있는 무역 전쟁도 장기간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


남 본부장은 "현재 미국이 벌이고 있는 무역 전쟁이 한순간에 끝날 것 같지는 않다"고 말했다. 이어 "행정부의 정책이나 미국인들의 생각, 중국에 대한 강한 압박 등은 10년에서 20년까지도 지속될 수 있다"며 "따라서 미국 내 사업에 집중하는 중소형 제조업체들의 전망은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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