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딜사이트 범찬희 기자] 한국앤컴퍼니가 프리미엄 배터리 제품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괄목할 만한 성적을 거두는 데 성공했다. 한국앤컴퍼니는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의 모기업이자 산업용‧차량용 배터리 비즈니스도 영위하고 있는 사업형 지주회사다.
한국앤컴퍼니는 지난해 매출이 1조3867억원으로 전년 대비 27.3% 증가했다고 4일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4243억원으로 65.4% 늘었으며, 순이익은 90.9% 증가한 3574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따른 영업이익률은 전년 대비 7.1%p(포인트) 상승한 30.6%를 달성했다,
글로벌 주요 시장에서 프리미엄 AGM(Absorbent Glass Mat) 배터리 제품 판매가 지속 증가해 성장에 기여했다는 분석이다.
특히 판매 단가가 상대적으로 높은 북미 시장에서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국내 업계 중 유일하게 미국 현지에 생산기지를 갖추며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춘 덕분으로 풀이된다.

국내 시장에서도 프리미엄 브랜드 가치와 영향력이 높아진 것도 주효했다. 한국앤컴퍼니는 고성능과 고효율 시스템 차량에 최적화된 AGM 배터리와 AMF(Advanced Maintenance Free) 제품을 선보이며 '한국' 브랜드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있다.
아울러 핵심 사업회사인 한국타이어의 지분법 이익 증가도 수익성 개선에 일조했다. 한국타이어는 고성능 차량과 글로벌 프리미엄 완성차 브랜드에서 요구하는 성능과 품질을 만족시키며 파트너십을 확대했다. 이를 통해 포르쉐, 벤츠, BMW, 아우디, 아우디 RS, 전기차 브랜드 테슬라, BYD 등 약 50여개 글로벌 완성차 브랜드의 280여개 차종에 신차용 타이어를 공급하고 있다.
한국앤컴퍼니 관계자는 "올해에도 고부가가치 제품인 AGM 배터리 비즈니스를 지속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며 "또한 저전압 리튬이온배터리(LIB) 개발 등 미래 신성장 동력을 강화하고, 지난해 칠레에 설립한 중남미 사무소와 독일 법인 등 주요 거점을 적극 활용해 글로벌 시장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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