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내
뉴스 랭킹 이슈 오피니언 포럼
산업 속보창
Site Map
기간 설정
딜스탁론-딜사이트씽크풀스탁론
'FI 엑시트' 안전고리 튼튼한가
구예림 기자
2025.02.07 08:00:24
②반성연 대표 지분율 16.7% 수준…FI 보호예수·의결권 위임 장치 마련
이 기사는 2025년 02월 04일 17시 04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달바글로벌-주요LP 공동목적보유확약서 (그래픽=이동훈 부장)

[딜사이트 구예림 기자] 달바글로벌(달바)이 코스피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하며 상장 절차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시장에서는 재무적 투자자(FI) 지분율이 높은 만큼 투자금 회수(엑시트)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오버행(대량 매도)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이에 달바는 FI들의 대량 매도를 방지하기 위해 주요 기관투자자(LP)들과 공동목적보유확약서를 체결하고 6개월~1년의 보호예수 기간을 설정했다는 입장이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달바는 지난달 24일 코스피 상장에 적격하다는 심사 결과를 받았다. 달바는 당초 코스닥 입성을 고려했으나 성장세에 따라 기업가치가 높아지면서 코스피로 방향을 선회해 지난해 11월 상장예비심사를 신청했다. 상장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되면서 시장에서는 달바의 상장 가능성이 더욱 유력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달바의 상장의 가시화되면서 시장의 또 다른 관심사로 FI들의 투자금회수(엑시트)가 떠오르고 있다. 달바는 2016년 중국 라팡그룹과 한국 비앤비코리아의 합작투자법인으로 설립된 이후 2019년부터 2022년까지 시리즈 C 투자라운드를 거쳐 누적 70억원을 유치했다.


이 과정에서 창업자인 반성연 대표의 지분율이 희석된 동시에 FI들의 지분율이 크게 증가했다. 이후 추가적인 투자 유치는 없었지만 달바의 성장성을 높이 산 국내 투자자들 간의 구주거래가 활발하게 이뤄지면서 현재 10개 안팎의 FI가 주요주주로 자리하고 있다.

관련기사 more
글로벌 폭발적 성장...원동력 '맞춤형 셀럽' 원가율 낮춘 비결은 모티브링크 "전기차 케즘, 기초체력으로 승부" 달바글로벌, 코스피 상장 예비심사 통과

지난해 9월 말 기준 최대주주인 반성연 대표의 지분율은 16.7%에 불과하다. 그 외 주요 주주로는 ▲KTBN 13호 벤처투자조합(13.4%) ▲코리아오메가프로젝트오호조합(11.3%) ▲달바신기술사업투자조합 제1호(9%) 등이 있다. FI들이 들고 있는 총 지분율은 최소 33.7% 이상으로 파악된다.


반면 반 대표의 지분은 20%에도 못 미치는 만큼 달바 상장 이후 주요 FI들의 잠재적 매도 물량(오버행) 이슈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FI는 본질적으로 엑시트를 목표로 하기 때문에 상장 후 일정기간이 지나면 차익 실현을 위해 지분을 대량 매각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이 경우 주가 하락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달바는 FI 지분 매각을 일정 기간 제한하는 내용의 공동목적보유확약서를 주요 LP들과 체결했다. 해당 확약서에는 FI들의 보호예수(락업) 기간을 6개월~1년으로 설정해 단기 내 대량 매도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또한 달바는 해당 확약서에 FI들의 지분에 대한 의결권을 반 대표에게 위임해 50% 이상의 의결권을 확보하는 내용도 포함시켰다. FI 지분율이 높을 경우 주주총회에서 주요 의사결정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의결권 위임을 통해 반 대표의 낮은 지분율로 인한 경영권 침해 문제를 해소하려는 장치다. 


다만 일각에서는 FI 지분율이 높은 상황에서 달바의 보호예수 기간이 다소 짧다는 지적도 나온다. 일반적인 IPO에서 FI 보호예수 기간은 6개월~1년 수준이지만 FI 지분율이 과반에 육박하는 경우 보호예수 기간이 종료되면 단기간 내 매도 물량이 한꺼번에 나올 가능성이 높다는 이유에서다. 


이에 따라 달바는 보호예수와 의결권 위임을 통해 단기적인 경영권 방어는 가능하지만 FI 지분율이 높은 만큼 상장 후 오버행 리스크를 얼마나 효과적으로 해소할지가 핵심과제가 될 전망이다.


시장 한 관계자는 "FI 지분율이 높을수록 보호예수 기간이 해제된 이후 매도 물량이 한꺼번에 시장에 출회될 가능성이 크다"며 "락업 해제 이후 주가하락을 피하기 위해서는 블록딜(시간 외 대량매매) 등을 활용한 방안도 함께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달바 관계자는 이에 대해 "주요 기관투자자들과 공동목적보유확약서를 체결했기 때문에 보호예수 기간이 포함돼 있다"며 "FI들의 의결권을 대표에게 위임하는 조치도 함께 이뤄졌다. 이러한 조치가 있었기에 거래소 상장예심에서 승인을 받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KB손해보험
lock_clock곧 무료로 풀릴 기사
help 딜사이트 회원에게만 제공되는 특별한 콘텐트입니다.
무료 회원 가입 후 바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more
딜사이트 회원전용
help 딜사이트 회원에게만 제공되는 특별한 콘텐트입니다. 무료 회원 가입 후 바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회원가입
Show moreexpand_more
미래에셋증권
Infographic News
그룹별 회사채 발행금액
Issue Today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