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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가율 낮춘 비결은
구예림 기자
2025.02.07 08:00:19
①매출원가율 23.6%…'규모의 경제+유통 내재화' 효과
이 기사는 2025년 02월 03일 17시 01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달바글로벌 매출원가율 현황 (그래픽=신규섭 기자)

[딜사이트 구예림 기자] 달바글로벌(달바)이 20% 초반의 낮은 매출원가율로 주목을 받고 있다. 이는 기초화장품을 주력으로 하는 경쟁사 대비 월등히 낮은 수준이다. 달바가 원가율을 효과적으로 낮출 수 있었던 요인으로는 매출 확대에 따른 규모의 경제 효과와 함께 중간 판매상을 배제한 직접 판매 전략이 꼽힌다.


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달바는 최근 몇 년간 매출원가율을 꾸준히 개선하고 있다. 최근 3년간 매출원가율은 ▲2021년 29.9% ▲2022년 27.4% ▲2023년 26.9%로 지속적으로 하락했다. 지난해 3분기 누적 원가율 역시 23.6%로 전년 동기 27.6% 대비 4%포인트(p) 낮아졌다.


2016년 설립된 달바는 브랜드 초기부터 이탈리아 피에몬테주 알바(Alba) 지역의 비건원료 사용을 강조하며 차별화된 브랜드 포지셔닝을 구축해왔다. 달바가 고급원료를 활용하면서도 원가율을 절감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규모의 경제 실현'과 '자체 유통 전략'이라는 두 가지 요인이 톡톡한 몫을 했다. 


우선 달바는 매출 성장 속도가 매출원가 증가율을 크게 웃돌면서 원가율 하락 효과를 봤다. 특히 대표 제품인 '화이트 트러플 퍼스트 스프레이 세럼'이 '승무원 미스트'로 입소문을 타면서 국내 시장에서 탄탄한 입지를 구축했다. 이를 기반으로 아시아와 유럽시장으로 확장하며 글로벌 성장을 가속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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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달바의 연간 매출은 2021년 692억원에서 2023년 연결 기준 2008억원으로 2년 만에 190.2% 증가했다. 지난해 3분기 누적 매출도 2137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1385억원 대비 54.3%(752억원) 증가했다.


나아가 달바는 고급 원료를 해외에서 공수하지만 성분 추출과 제조 등 생산 공정을 국내에서 진행해 단가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외부 유통 대행사 없이 자사몰과 온라인 판매 채널을 직접 운영하며 원가절감 효과를 극대화했다.


특히 해외시장에서도 국내 화장품 기업들이 일반적으로 활용하는 글로벌 벤더(중간 유통업체)를 거치지 않고 국가별·유통 채널별 담당자가 직접 영업을 진행하는 방식으로 운영 중이다. 이는 중간 수수료 부담을 최소화해 높은 마진율을 유지할 수 있는 전략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 같은 전략 덕분에 달바의 원가율은 동종업체 대비 현저히 낮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3분기까지 주요 화장품 기업들의 매출원가율을 비교하면 아모레퍼시픽은 29.6%, 클리오는 50.6%, 마녀공장은 38% 수준이다. 달바의 원가율(23.6%)과 비교하면 최소 6%p에서 최대 27%p 차이를 보인다.


시장 한 관계자는 "달바가 면세점 따이공 구조와 유사한 중간상인을 끼지 않고 수수료 부담을 줄인 것이 원가율 하락으로 이어졌을 것"이라며 "매출 확대를 통한 규모의 경제 효과도 함께 시너지를 낸 결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달바 관계자는 이에 대해 "화장품 원가율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소는 원료 자체보다도 유통 과정에서의 중간상인을 통한 수수료"라며 "달바는 글로벌 시장에서도 중간상인을 거치지 않고 B2C(기업과소비자간거래) 방식을 유지하며 원가율을 낮춘 것이 주요 요인"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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