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최령 기자] HLB그룹이 개발한 제품들이 연이어 미국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으면서 글로벌 확장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진단-예방-치료'로 이어지는 전주기 밸류체인(Value Chain) 구축 노력이 성과를 보이고 있다는 평가다. 특히 HLB는 간암 신약 허가를 약 2개월 앞두고 있어 시장의 관심이 더욱 쏠리고 있다.
HLB는 헬스케어사업부가 제조하는 미세 채혈 도구인 '랜싯(채혈침, lancet)'이 FDA의 의료기기 판매승인(510k)을 획득했다고 21일 밝혔다. 기존 협력업체인 애보트와의 협업을 통해 올해부터 미국 시장에 진출할 수 있게 됐으며 인도와 유럽시장 진출 목표도 가시권에 들어왔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진단 부문을 책임지고 있는 HLB파나진의 성과도 주목할 만하다. HLB파나진의 자회사 바이오스퀘어는 최근 FDA로부터 3개 품목에 대한 제품 등록(Device Listing)을 완료했다. 이번에 등록된 제품은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감염 진단 제품('퀀텀팩 이지 RSV')과 전용 분석기기('QDITS 베이직', 'QDITS 미니')다. 이는 암 진단 분야에서 높은 민감도의 유전자 기술을 기반으로 한 HLB파나진이 바이오스퀘어를 인수하며 호흡기 질환과 감염병 진단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한 성과로 풀이된다.
HLB생명과학도 일회용 주사기 '소프젝'의 FDA 판매승인을 획득하며 기존 동물용 주사기에 더해 인체용 주사기까지 미국시장 진출을 확정했다. 특히 최근 중국 의료기기에 대한 미국 수출 규제가 강화된 상황에서 승인을 받아 기존 제품을 대체하며 수출 물량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러한 성과는 HLB그룹이 2021년 선언한 '진단-예방-치료'의 전주기 밸류체인 구축 노력의 가시적인 결과다. HLB그룹은 이 목표를 위해 과감한 인수합병(M&A) 전략을 추진해왔으며 항암제에 집중했던 사업영역을 진단과 의료기기로 확장해 그룹의 성장 축을 더욱 견고하게 다졌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글로벌기업과의 협업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경숙 HLB그룹 바이오전략기획팀 상무는 "국내외 기업들과의 협업 제안이 최근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며 "올해 말 NDA(신약허가신청)가 가능해질 담관암 파이프라인을 미국 바이오기업으로부터 유리한 조건으로 인수할 수 있었던 것도 HLB 헬스케어사업부문에서의 다양하고 견고한 사업구조가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밝혔다.
HLB그룹은 올해도 ▲진단 ▲예방 ▲치료 각 분야에서 기술 개발과 제품의 글로벌 확장과 M&A를 통해 사업영역을 지속적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문정환 HLB그룹 기획·인사부문 부회장은 "HLB그룹의 모든 사업 방향은 사람의 삶을 더 이롭고 풍요롭게 하기 위한 고민, 즉 'Human Life Better' 실현으로 향한다"며 "올해도 인류의 건강한 삶을 위해 필수적인 '진단-예방-치료' 분야의 전주기 사업 역량을 강화하고 글로벌시장 확장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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