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심두보 기자] 국내 대표 TR ETF인 삼성자산운용의 KODEX S&P500TR과 KODEX 나스닥100TR이 'TR'을 떼어낸다. 전통적인 ETF는 보통 배당금을 현금으로 지급하지만, TR ETF는 이 배당금을 재투자하는 방식을 사용한다.
지난 1월 16일 기획재정부는 올해 7월 1일 이후 발생하는 이자와 배당에 대해 연 1회 이상 분배하도록 하는 소득세법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 예고했다. 이로써 이자·배당금을 곧바로 재투자하는 TR ETF의 운용이 불가능하게 됐다. 다만 기획재정부는 이 TR ETF 상품을 국내주식형에만 예외적으로 허용한다.
이에 따라 자산운용사들은 해외 TR ETF의 운용 전략을 변경하게 됐다. 삼성자산운용은 이 같은 변화에 발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삼성자산운용은 KODEX S&P500TR과 KODEX 미국나스닥100TR ETF을 분배금을 분기마다 지급하는 방식으로 전환할 예정이다. 이번 변경으로 삼성자산운용의 두 ETF는 타사 미국 대표지수 ETF들과 동일하게 매년 1, 4, 7, 10월 마지막 영업일을 지급 기준일로 하여 2, 5, 8, 11월 두 번째 영업일에 분배금을 지급하게 된다.
기존 투자자 입장에서는 현재 ETF 포지션을 유지하는 게 유리하다. 국내 해외 TR ETF가 모두 금지되어 대체재가 없을뿐더러 삼성자산운용의 S&P 500 및 나스닥 100 ETF가 최저 수수료를 책정하고 있기 때문.
TR이 명칭에서 빠지게 되는 KODEX 미국S&P500과 KODEX 미국나스닥100은 경쟁 ETF 중 수수료가 가장 저렴하다. 두 ETF의 총보수는 연 0.0099%다. 국내 S&P 500 ETF 가운데 가장 높은 총비용은 0.07%다. 삼성자산운용의 미국 대표지수 ETF의 총비용이 7분의1 수준인 셈이다.
삼성자산운용의 김도형 ETF컨설팅본부장은 "KODEX 미국S&P500TR과 KODEX 미국나스닥100TR이 동일 유형 제일 비싼 최고가 ETF 대비 7분의 1 수준의 연 0.0099% 최저 보수에 힘입어 2024년 동일 유형 최고 수익률과 순자산 최대 성장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Kodex 미국S&P500TR과 KODEX 미국나스닥100TR은 2021년 4월 9일 상장됐다. 이 두 ETF의 17일 기준 순자산 총액은 각각 3조 6209억 원과 1조 8031억 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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