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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평가 논란' 팔란티어 담은 ETF는 괜찮을까?
노우진 기자
2025.01.10 15:32:10
고밸류 우려 커진 팔란티어…월가 "현재 주가 너무 비싸"
팔란티어 주가 하락에 동반 약세 보인 팔란티어 ETF
이 기사는 2025년 01월 10일 14시 32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ETF 시장은 매우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특히 개인 투자자들은 포트폴리오에서 개별 종목의 비중을 줄이고, ETF의 비중을 늘리고 있다. 자산운용사들은 이러한 트렌트에 맞춰 새로운 ETF를 설계하고 상장한다. 딜사이트는 견실한 ETF 산업의 성장과 건전한 ETF 투자를 촉진하기 위해 ETF 유튜브 채널 <ETF네버슬립>과 ETF 뉴스레터 <ETF네버슬립>을 운영하고 있다.
출처 = 팔란티어 홈페이지

[딜사이트 노우진 기자] 지난해 서학개미의 압도적인 사랑을 받은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 주가가 8일(현지시간) 3거래일째 하락했다. 이로써 지난해 말 80달러를 돌파했던 주가는 68.23달러까지 떨어졌다. 그러나 월스트리트에서는 여전히 팔란티어 주가가 너무 높다는 의견이 나오며 추가 하락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 이에 팔란티어 주식을 기초자산 삼거나 팔란티어 편입 비중이 큰 ETF도 하방 압력을 받고 있다.


◆ "팔란티어 너무 비싸"…월가도 '부정적'


팔란티어의 잠재력은 여전히 높은 평가를 받고 있지만, 당장의 주가 수준은 지나치게 높다는 게 월스트리트의 중론이다. 팁랭크스에 따르면, 팔란티어를 분석한 애널리스트 16명 중 6명이 매도(sell)를 제시했으며 8명이 보유(hold)를 제안했다. 매수(buy) 의견을 내놓은 건 단 2명밖에 되지 않는다. 또한 이들이 내다본 팔란티어의 12개월 목표주가 평균치는 44.85달러로, 현재 주가 대비 30% 이상 낮은 수준이다.


5일(현지시간) 제프리스의 브렌트 틸 애널리스트는 보고서를 통해 "팔란티아가 장기적으로 AI 기술 우위를 점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면서도 "그러나 주가가 주로 낙관론과 개인 투자자들의 거래 모멘텀에 의지해 지나치게 높은 밸류에이션까지 치솟았다는 점은 우려된다"고 전했다. 이어 "역사는 (팔란티어의) 현재 멀티플이 지속 가능하지 않다는 사실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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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날인 6일(현지시간)에는 모건스탠리의 산짓 싱 애널리스트가 커버리지를 시작하며 비중축소 의견을 제시했다. 그는 "팔란티어의 강력한 모멘텀은 인정하지만, 현재의 주가 멀티플 프리미엄은 이 기업이 성취할 수 있는 성공의 가치보다 높다"고 설명했다. 즉, 향후 성장세를 고려하더라도 현재 주가는 너무 비싸다는 의미다. 그는 이어 "팔란티어의 2025년 매출액 전망치는 지난해 초에 제시됐던 전망치에 비해 겨우 10% 높은 수준일 뿐"이라고 꼬집기도 했다.


부정적인 의견이 쏟아지는 가운데 캐시 우드가 이끄는 아크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도 팔란티어 주식을 추가 매도했다. 아크는 7일(현지시간) 아크 이노베이션 ETF와 아크 넥스트 제너레이션 인터넷 ETF, 아크 핀테크 이노베이션 ETF 등을 통해 팔란티어 주식 4890주를 매도했다고 밝혔다. 직전 거래일에 19만 6728주를 매도한 데 이어 이틀 연속 비중 축소에 나선 것이다.


◆ 팔란티어 ETF도 약세


악재가 겹치면서 팔란티어 주가가 약세를 보이자 팔란티어 주식을 기초자산 삼은 ETF도 영향을 받았다. 특히 팔란티어 주가 일일 변동 폭을 특정 배수로 추종하는 레버리지 상품이 직격탄을 맞았다.


팔란티어를 2배 추종하는 대표적인 ETF는 그래닛셰어스 2배 롱 팔란티어 데일리(PTIR)다. 지난해 9월 상장된 상품으로, 팔란티어가 인기를 끌면서 함께 주목 받았다. 지난해 11월 이후 그야말로 급등 곡선을 그렸지만 올해 들어 부진한 퍼포먼스를 보이고 있다. 지난 5거래일 이 상품이 기록한 주가 하락 폭은 21.22%에 달한다.


또 다른 레버리지 ETF로는 디렉시온 데일리 팔란티어 불 2배(PLTU)가 있다. 이 상품은 PTIR보다 다소 늦은 지난해 12월에 상장됐다. 때문에 유동성이 상대적으로 낮고 거래량이 적다. 그러나 팔란티어라는 인기 종목을 기초자산으로 삼은 만큼 시간이 지날수록 더 주목받고 있다. 주가 움직임은 PTIR과 동일하다. 지난 5거래일간 이 상품의 주가는 20.78% 떨어졌다.


커버드콜 전략을 적용한 상품도 있다. 일드맥스 팔란티어 옵션 인컴 스트레티지(PLTY)다. 기초자산을 매수하면서 동시에 콜옵션을 매도해 월 분배금을 지급하는 구조다. 이 ETF는 레버리지 상품이 아니라 낙폭은 비교적 작지만, 그래도 5거래일간 13.75% 하락했다. 커버드콜 전략의 특징이라면 상방은 제한되어 있지만 하방은 열려있다는 점인데, 이 점이 단점으로 작용했다.


반대로 팔란티어 주가가 하방 압력을 받으면서 빛을 본 ETF도 있다. 기초자산의 움직임과 반대로 움직이게 되어있는 인버스 상품인 디렉시온 데일리 팔란티어 베어(PLTD)다. 이 상품은 레버리지가 적용되지 않았지만, 팔란티어의 최근 주가 퍼포먼스가 부진한 만큼 좋은 수익률을 올리고 있다. 이 ETF 주가는 지난 5거래일간 10.34% 상승했다.


◆ 팔란티어 편입한 국내 ETF는?


팔란티어 ETF가 다수 포진한 미국과 달리 국내에서는 팔란티어에 집중 투자하는 상품이 없다. 게다가 포트폴리오에서 팔란티어 비중을 크게 잡은 상품도 흔치 않다. 팔란티어가 애플, 엔비디아, 테슬라 등과 같은 인기 종목에 비해 규모가 작고 이제 막 떠오르는 기업이기 때문이다.


국내에 상장된 ETF 가운데 팔란티어 비중이 상대적으로 큰 상품은 ACE 마이크로소프트밸류체인액티브다. 이 상품의 포트폴리오에서 팔란티어가 차지하는 비중은 10일 기준 13.66%로 가장 크다. AI 소프트웨어 분야에 무게를 둔 상품이기에 이 분야에서 좋은 성과를 내고 있는 팔란티어를 큰 비중으로 담은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 ETF는 팔란티어만을 기초자산으로 삼고 있는 게 아니라 다양한 종목에 분산 투자하는 상품이다. 즉, 팔란티어 주가가 약세를 보이면 일부 영향을 받지만 다른 구성 종목을 통해 하방 압력을 줄일 수 있다는 의미다. 흔히 일컫는 분산 투자의 강점이 잘 드러난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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