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딜사이트 심두보 기자] 삼성자산운용의 올해 첫 상장 ETF가 순항하고 있다.
14일 삼성자산운용에 따르면, Kodex 미국S&P500데일리커버드콜OTM의 1월 7일부터 13일까지의 개인 순매수는 271억 원으로 나타났다. 5영업일 동안 상당한 규모의 자금이 유입된 것이다.
Kodex 미국S&P500데일리커버드콜OTM는 최근의 시장 상황에 적합한 특징을 지니고 있어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2023년과 2024년 S&P 500 지수는 모두 20% 이상씩 상승했다.
팬데믹 이후의 풍부한 유동성과 자율주행 및 AI 등 신기술의 상업화, 그리고 탄탄한 미국 경제 환경 등이 겹치면서 미국 증시는 매우 좋은 퍼포먼스를 보이고 있다.
다만 동시에 S&P 500 지수의 상승 여력이 이제는 제한되지 않겠냐는 의견도 강해지고 있다. S&P 500 지수의 주가수익비율(Current S&P 500 PE Ratio)은 대략 30 정도로 나타나고 있는데, 이는 역사적으로 볼 때 상당히 높은 수준이다. 즉, S&P 500 내 기업들이 벌어들이는 돈보다 현재 지수가 과거와 비교해 봤을 때 부담이 되는 수준이라는 의미다. S&P 500 주가수익비율의 장기 평균은 15~20 사이다.
Kodex 미국S&P500데일리커버드콜OTM은 1% OTM 콜옵션 전략을 활용하고 있는데, 이는 매일 1%까지의 S&P 500 상승의 수혜를 볼 수 있다는 의미다. 1% 이상 상승 분은 포기해야 한다. 다만, S&P 500 지수의 상승 여력이 제한된 상황에서는 이처럼 콜옵션 매도를 통한 프리미엄을 수취하면서, 일부 상승에도 동참할 수 있는 구조가 투자자에게는 매력적일 수 있다.
Kodex 미국S&P500데일리커버드콜OTM은 커버드콜 전략을 통해 연간 최대 15%(월간 최대 1.25%)의 분배율을 목표로 두고 있다.
삼성자산운용의 이준재 매니저는 딜사이트에 "이 ETF는 미국S&P 500 지수에 투자하면서 동시에 S&P 500 외가격 옵션을 매도하는 상품으로 매일 1%수준까지는 지수 상승에 100% 참여하면서 옵션 프리미엄을 통한 인컴 수익까지 추구하는 상품"이라고 설명했다. 이준재 매니저는 "동종 ETF 중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데일리 옵션을 미국-한국 시차 없이 실물로 매매하는 펀드로 비용 효율적 운용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옵션 인컴을 통해 일부분 하락 방어를 추구하시는 분들에게 적합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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