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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금 1조 쥔 LG유플, 차입금 상환에 AI투자는?
전한울 기자
2024.12.09 07:00:27
만기 앞둔 차입금 대거 상환 예정…미미한 수익개선에 신사업 투자 속도 우려
이 기사는 2024년 12월 06일 06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G유플러스 용산 사옥. (제공=LG유플러스)

[딜사이트 전한울 기자] LG유플러스가 1조5000억원대 현금성자산으로 기존 차입금을 대거 상환하며 유동성 강화에 본격 나선다. 다만 이 회사의 통신 위주 수익구조가 한계에 부딪힌 데다 그동안 AI 신사업 투자도 지지부진한 점을 고려하면 중장기적 투자에 힘을 실어야 한다는 게 시장의 시각이다. 


LG유플러스는 당장 만기가 도래하는 차입금을 우선 상환한 뒤 신사업 투자도 기존 성장계획·기조에 벗어나지 않는 수준에서 꾸준히 이어나갈 것이란 입장이다. 하지만 이미 AI에 수천억원을 투자한 SK텔레콤과 달리 LG유플러스는 볼트업 등 소규모 투자 일부를 진행하는 데 그친 상황이라 향후 AI 경쟁력에서 뒤쳐질 수도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LG유플러스의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올 3분기 차입금·부채 상환 규모는 1조791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 늘었다. 단기·장기 차입금과 사채 발행 규모가 1조9367억원으로 전년 동기(8367억원) 대비 131.5%나 불어났다. 특히 올 3분기는 신규 단기·장기 차입금을 6717억원이나 끌어오면서 재무부담을 가중시켰다. 반면 같은 기간 영업이익률은 8.2%로 0.6% 포인트 감소하는 등 현금창출 지표가 일부 악화됐다.


최근 LG유플러스는 재무적 유동성을 가늠하는 유동비율이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올 3분기 기준 유동비율은 102.5%로 전년 동기 대비 5% 늘었지만 최근 차입이 늘고 수익성은 둔화된 점을 고려하면 안정권으로 보기 어렵다. 실제 수익성 악화가 이어진 지난해 유동비율이 88.5%까지 떨어지면서 통상 양호 기준인 100%를 하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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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LG유플러스는 1조5000억원대 현금성자산으로 기존 차입금을 대거 상환할 방침이다. LG유플러스는 3분기 기준 금융기관예치금을 포함한 현금및현금성자산은 1조553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7.5%나 급증했다. 이는 이 회사가 올 상반기 두 차례에 걸쳐 5000억원, 60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한 영향이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현금성자산을 차입금 상환을 위해 비축해놓는 중"이라며 "조만간 만기가 도래 중인 차입금 상환에 본격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LG유플러스는 비용 효율화 작업도 병행 중이다. 이 회사의 자본적투자(CAPEX)는 올 3분기 누적 1조390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4% 감소했고 같은 기간 영업활동에 필요한 운전자본도 1조490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7%나 줄었다.


시장에서는 이같은 움직임에 "현금 창출을 위한 단기·장기 투자가 모두 줄어든 셈"이라며 사업 역동성에 한계를 내비쳤다는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최근 전체 매출 80%대에 육박하는 통신사업 성장세가 지속 둔화 중인 만큼 신사업 투자 확대에 힘을 실어야 하지만 차입금을 갚느라 투자에 소홀해질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최근 선임된 전략통인 홍범식 신임 대표의 반등 전략이 성공하기 위해선 과감한 투자와 성과가 필요하지만 쉽지는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시장 관계자는 "차입금 상환과 비용 효율화가 계속돼도 결국 수익개선 없이는 차입과 상환으로 이어지는 굴레에서 벗어나기 어렵다"며 "AI 관련 지분 매입에만 수천억원을 태운 SK텔레콤과 달리 LG유플러스는 볼트업 등 소규모 투자 일부를 진행하는 데 그친 상황"이라고 전했다. 


한편 LG유플러스는 만기를 앞둔 차입금을 먼저 상환하고 신사업 투자 역시 기존 성장계획에 발맞춰 꾸준히 이어가겠다는 입장이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현금성 자산은 차입금 상환 규모에 맞춰 비축해 놓은 상황"이라며 "캐팩스는 연간 계획에 맞춰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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