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내
뉴스 랭킹 이슈 오피니언 포럼
산업 속보창
Site Map
기간 설정
KB금융지주(2/2)
'한계기업 직면' 더이앤엠, 줄줄이 CB 재매각
권녕찬 기자
2024.12.03 07:35:09
제13·14·15 CB 만기 전 취득, 재매각…리픽싱 동반해 주가는 52주 신저가
이 기사는 2024년 11월 29일 10시 42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출처=더이앤엠 홈페이지)

[딜사이트 권녕찬 기자] 팝콘TV를 운영하는 '더이앤엠(The E&M)'이 전환사채(CB)를 잇달아 재매각했다. 한계기업에 직면하면서 유동성에 어려움을 겪자 재매각을 통해 자금을 확보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이를 두고 발행 당시와 비교해 금리 변화에 따라 재매각하는 게 유리하다고 판단했다는 해석도 나온다. 다만 사채권자가 바뀌는 과정에서 대규모 리픽싱(전환가액 조정)으로 주가가 하락하는 악재가 거듭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2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코스닥 상장사 더이앤엠은 지난 22일 제13회차 CB, 제14회차 CB, 제15회차 CB를 만기 전 취득해 재매각을 했다고 공시했다.


제13회차는 미상환사채 10억3000만원 중 9억원을 취득 후 재매각했고, 제14회차는 미상환사채 12억원 전부를, 제15회차는 미상환사채 33억8000만원 중 10억원을 취득 후 재매각했다.

관련기사 more
우리기술, 100억 전환청구권 행사 주목…오버행 촉각 이엠코리아, 매각 지연…인수 측 자금조달 실패 영향 '유동성 악화' 이엠코리아, 사업 확장·부실 자회사 합병 영향 명운 좌우할 '청라 문화복합단지 개발' 순항할까

더이앤엠은 이달에만 31억원의 CB를 만기 전 취득해 엑스페릭스 및 엑스플러스에 재매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엑스페릭스는 바이오 인증 디바이스를 만드는 코스닥 상장사다. 엑스플러스는 엑스페릭스의 자회사로, 웨어러블 액세서리 판매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CB를 잇따라 재매각한 배경으로는 더이앤엠의 열악한 재무상태가 꼽힌다. 올해 3분기 기준 더이앤엠의 유동비율은 37.7%에 불과하며 순차입금비율은 114.5%에 달한다. 영업적자가 지속되면서 2022년부터 올해까지 3년 연속 이자보상배율이 1미만인 한계기업에 다다랐다.


만기 후 재매각은 사실상 사채 신규 발행과 유사한 만큼 더이앤엠이 여전히 자금을 구해야 하는 상황으로 볼 수 있는 셈이다. 다만 이들 사채의 발행 시기를 고려하면 금리 수준 변화로 재매각을 하는 편이 더 유리하다고 판단했을 수도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이들 CB의 발행 시기는 모두 2021년으로 당시는 코로나19 대확산에 따른 저금리 국면이었다. 실제 해당 CB의 표면이율은 0~1% 수준이다. 하지만 현재는 고금리 국면인 만큼 채권을 새로 발행할 경우 상대적으로 높은 이자로 발행해야할 수도 있어 사채를 유지했다는 관측이다. 


다만 재매각에 따라 새로운 사채권자로 바뀌면서 잇따른 리픽싱으로 오버행(잠재적 매도물량) 이슈가 불거졌다. 이달 제13회차 CB는 1370원에서 1111원으로, 제15회차 CB는 1379원에서 1134원으로 전환가액을 각각 조정했다. 지난 18일에는 제11회차 CB도 전환가액을 1352원에서 1103원으로 내렸다. 


이에 따라 전환가능 주식 수는 총 129만9525주나 증가했다. 이런 영향 탓에 주가는 좀처럼 반등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 15일 주가는 944원까지 떨어지며 52주 신저가를 찍었다. 


28일 종가 기준 주가는 1049원이다. 여전히 주가보다 전환가액이 높아 더이앤엠 입장으로선 사채 상환 부담이 작용하는 모습이다. 다른 제16회차 CB도 곧 만기(2025년2월22일)를 앞두고 있어 이번과 같은 만기 전 취득 후 재매각-리픽싱이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다. 이 경우 또다시 주가는 하방 압력을 받을 전망이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신한금융지주3
lock_clock곧 무료로 풀릴 기사
help 딜사이트 회원에게만 제공되는 특별한 콘텐트입니다.
무료 회원 가입 후 바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more
딜사이트 회원전용
help 딜사이트 회원에게만 제공되는 특별한 콘텐트입니다. 무료 회원 가입 후 바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회원가입
Show moreexpand_more
딜사이트S 더머니스탁론
Infographic News
IPO 수요예측 vs 청약경쟁률
Issue Today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