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이세정 기자] SM상선이 케이엘홀딩스를 흡수합병하기로 결정한 가운데 SM그룹의 지배구조 개편 작업이 본격화됐다는 전망이 나온다.
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SM상선은 이달 8일 이사회를 열고 케이엘홀딩스를 1대 0.0078032 비율로 흡수합병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합병에 따른 존속회사는 SM상선이다. 합병신주는 보통주 3만245주이며, 합병기일은 내달 29일이다.
이에 따라 SM상선 지분구조는 종전 ▲삼라마이다스 41.37% ▲티케이케미칼 29.55% ▲삼라 29.08%에서 합병 이후 ▲삼라마이다스 40.64% ▲티케이케미칼 29.04% ▲삼라 28.59% ▲에스엠인더스트리 1.73%로 변동된다.
눈길을 끄는 부분은 SM상선과 케이엘홀딩스가 각각 대한해운 주식을 보유한 1·2대 주주라는 점이다.
SM상선은 지난달 SM그룹사인 SM하이플러스가 보유 중이던 대한해운 주식 16.67%를 인수하며 최대주주에 올랐다. 해당 거래는 SM하이플러스가 SM상선에 갚아야 할 대출금을 보유 주식으로 상계(상쇄)한 것이다. 케이엘홀딩스는 2013년 10월 SM그룹이 인수합병(M&A) 시장 매물로 나온 대한해운을 인수하기 위해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로, 현재 대한해운 지분율은 15.74%다.
SM상선이 케이엘홀딩스 흡수를 마무리하면, 통합 SM상선의 대한해운 지분율은 32.41%가 된다.
업계는 이번 흡수합병을 SM그룹 지배구조 재정비의 일환으로 보고 있다. SM그룹은 복잡하게 얽힌 계열사간 지분 정리가 시급한 상황이다. 특히 우오현 SM그룹 회장 아들로 유력 후계자인 우기원 SM하이플러스 대표이사의 경영 승계 작업을 고려하더라도 지배구조 단순화는 불가피하다는 시각이다.
실제로 삼라마이다스가 지난달 31일 100% 자회사 한통엔지니어링을 흡수합병한 배경도 지배구조 재편을 위한 작업으로 풀이된다.
이와 관련해 SM상선 관계자는 "합병 목적은 사업 시너지 강화와 경영 효율성 증대"라며 "이를 통해 회사 경쟁력과 주주가치를 제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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