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김현진 기자] DL이앤씨가 원가율 개선에 힘입어 영업이익 반등에 성공했다. 90%대를 웃돌았던 원가율을 87%까지 떨어뜨리며 원가율 관리에 성공한 모양새다. DL이앤씨는 넉넉한 현금곳간을 바탕으로 수익성 높은 프로젝트를 선별 수주함에 따라 실적 개선세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DL이앤씨는 31일 잠정실적 공시를 통해 올해 3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4% 증가한 1조918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 기간 매출이 증가한 데에는 플랜트 부문의 성장 기여도가 크다. 올해 3분기 DL이앤씨 주택부문 매출은 1조1096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0.4% 감소했다. 하지만 플랜트 부문 매출은 같은 기간 2697억원에서 4853억원으로 79.9% 늘어나는 등 전체 매출 증가를 견인했다.
영업이익도 반등에 성공했다. DL이앤씨는 올해 3분기 833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3.7% 증가했다. DL이앤씨는 지난 2022년까지만 하더라도 매 분기 1000억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건설 경기 침체가 지속함에 따라 지난해 영업이익은 매 분기 1000억원을 하회하며 감소세를 이어왔지만, 3분기 호실적을 기록함에 따라 본격적인 실적 개선 추세가 시작됐다는 평이 나온다.
실제로 DL이앤씨의 수익성 지표도 준수한 편이다. 올해 3분기 DL이앤씨의 원가율은 87.8%로 직전 분기보다 2.4%p(포인트) 하락했다. 100% 자회사인 DL건설 원가율도 직전분기 대비 3.4%p 개선된 92.2%로 집계됐다.
3분기 신규수주는 2조913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3.1% 감소했다. 이는 지난해 3분기 약 2조4000억원 규모의 백현 마이스 도시개발사업 수주 실적의 기저효과의 영향이라는 설명이다.
부문별로 보면 주택사업본부는 지난 7월 공사비 3817억원 규모의 잠실우성4차 주택 재건축정비사업 시공사로 선정되며 올해 첫 도시정비사업 수주 실적을 올렸다. 이어 8월 말에는 4385억원 규모의 도곡개포한신 재건축정비사업, 10월에는 3607억원 규모의 자양7구역 재건축정비사업을 각각 수주했다.
토목사업본부는 지난 8월 공사비 4818억원 규모의 영동양수 발전소 공사를 수주했다. 10월 2546억원 규모의 분당복합화력발전 현대화사업 1블록 공사수주에 성공했고 연말까지 약 2조원 규모의 추가 수주를 계획하고 있다.
DL이앤씨는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바탕으로 수익성 높은 프로젝트 중심의 선별 수주, 향후 점진적인 실적 개선을 실현한다는 방침이다. DL이앤씨의 3분기 말 기준 연결 부채비율은 104.2%다. 현금및현금성자산은 2조2366억원, 순현금 규모만 1조308억원에 달하는 등 국내 건설사 중에서도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유지하고 있는 회사로 꼽힌다.
DL이앤씨 관계자는 "장기화된 부동산 경기 침체와 수익성 악화로 건설업계가 모두 어려운 한 해를 보내고 있다"며 "철저한 리스크 관리 및 탄탄한 재무구조를 기반으로 수익성이 담보된 양질의 신규수주를 이어가면서 향후 점진적인 실적 개선을 실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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