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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투자證, '젊은 대국' 동남아서 활로 찾는다
김동호 기자
2024.10.25 07:00:55
베트남·싱가포르 이어 인도네시아 진출…대표 디지털 금융사 포부
이 기사는 2024년 10월 23일 17시 09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김동호 기자] 한화투자증권이 국내 시장을 넘어 동남아시아 금융시장에서 신성장 동력을 모색하고 있다. 경쟁 강도가 심화된 국내 시장을 벗어나 모바일과 온라인을 통한 금융 발전이 가속화되고 있는 동남아 시장에서 새로운 활로를 찾겠다는 복안이다.

이미 베트남과 싱가포르에 진출한 한화투자증권은 최근 인도네시아 시장 진출을 확정지었다. 인도네시아는 세계에서 인구가 4번째로 많은 국가로, 평균연령도 29.7세인 '젊은 대국'으로 주목받고 있다.


한화투자증권 여의도 본사 전경 (제공=한화투자증권)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화투자증권은 지난 17일 인도네시아 금융당국의 최종 승인을 얻어 칩타다나증권 인수 절차를 완료했다. 한화투자증권은 지난 6월부터 칩타다나증권 인수를 추진해 왔다.


한화투자증권의 동남아시장 진출은 2019년부터 시작됐다. 2019년 12월 베트남에, 2020년 12월엔 싱가포르에 파인트리(Pinetree)증권을 출범시켰다. 한화투자증권은 디지털 플랫폼 경쟁력을 앞세워 동남아 시장의 허브가 되는 금융사로 발돋움하겠다는 각오다.


특히 동남아 지역 국가에서 모바일과 온라인을 통한 금융 발전이 가속화되고 있다는 점에 착안, 새로운 성장의 기회가 있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전통적인 오프라인 영업 방식보다는 디지털 플랫폼 기반의 사업 전략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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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 시장에서 가장 먼저 설립한 베트남 파인트리증권은 WTS/MTS를 통한 브로커리지와 신용공여 서비스를 주력 사업으로 하는 온라인증권사다.


주식을 처음 접하는 투자자를 위해 투자 학습 및 모의투자 앱 'Stock123'과 MTS 'Alpha Trading', 안면인식 기술을 활용한 e-KYC(전자신원확인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2020년에는 한국계 증권사 최초로 자체 원장 시스템을 구축하고, 단순 중개사를 넘어 투자은행으로 성장하기 위한 언더라이팅(IB) 라이선스를 추가 취득해 사업영역을 확대 중이다.


베트남 디지털 금융 시장 성장에 발맞춰 2021년 흑자전환에 성공했으며 올해 상반기 기준 세전이익 13억원을 기록하며 흑자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싱가포르 파인트리증권은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대체투자상품 중개 및 핀테크, 스타트업 투자 전략을 펼치고 있다. 한화금융 계열사들의 네트워크를 활용해 비상장 주식 중개 등 신규 사업 기회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있으며, 한국 본사의 딜 소싱 창구로서 투자기회를 발굴하는 등 본사와 시너지를 모색 중이다.


싱가포르 파인트리증권은 작년 6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AWS & KSC 데모데이'에 참여했으며, 말레이시아 스타트업 플랫폼 '비욘드4(Beyond4) 등 스타트업 관련 딜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싱가포르를 중심으로 동남아시아 디지털 비즈니스 생태계 확대가 예상되는 만큼, 중장기적으로는 싱가포르 파인트리증권이 글로벌 사업 솔루션을 제공하는 헤드쿼터 역할을 수행하고 동남아 디지털 사업의 주요 플레이어로 자리 잡는다는 계획이다.


세 번째 진출국으로 선택한 인도네시아 역시 가파른 디지털 금융 서비스 수요 증가가 기대되는 시장이다. 인구가 2억8000만명으로, 국내 인구보다 5배 이상 많다. 특히 평균연령이 29.7세인데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올해 경제성장률을 5.1%로 예상하고 있을 정도로 가파른 성장이 예상되는 지역이다.


최근 인수에 성공한 칩타다나증권은 인도네시아 재계 6위 리포그룹 계열사이자 30년 이상 업력을 가진 중견 금융사다. 리포그룹은 부동산, 은행, 의료, 유통 등 다양한 계열사를 보유하고 있다. 한화투자증권은 이들과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현지 시장에 최적화된 디지털 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내년 중으로 칩타다나자산운용을 인수해 증권사와의 사업 시너지도 높일 방침이다.


뿐만 아니라 이미 인도네시아에 진출한 한화금융그룹 계열사와의 시너지도 모색한다. 한화생명은 2013년부터 인도네시아에 현지법인을 설립, 영업을 해오고 있다. 또한 올해 3월에는 한화생명 인도네시아 법인과 한화손해보험이 리포그룹 산하 리포손해보험의 지분 62.6%를 인수했다.


한두희 한화투자증권 대표이사는 "최대주주이자 파트너로서 칩타다나증권이 아세안을 대표하는 글로벌 금융회사로 도약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베트남, 싱가포르에 이어 인도네시아 진출을 통해 동남아를 대표하는 디지털 금융회사로 도약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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