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박안나 기자] 맥쿼리한국인프라투융자회사(맥쿼리인프라)가 유상증자 및 외부 차입을 통해 6500억원 규모의 추가 유동성 확보에 나선다. 맥쿼리인프라는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사업 및 하남 데이터센터(IDC) 매입 등에 자금을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맥쿼리인프라는 오는 10월2일 보통주 4314만638주를 신규 발행하는 유상증자의 확정 발행가액을 공시한다.
1차발행가액은 주당 1만1570원으로 산정됐다. 9월30일을 기준으로 2차발행가액 등을 산출한 뒤 확정 발행가액이 결정된다.
1차발행가액을 기준으로 모집 예정 금액을 추산해보면, 맥쿼리인프라는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총 4958억원을 조달하게 된다. 발행제비용 예상금액은 34억원으로 맥쿼리인프라의 자본금은 4958억원 증가하게 된다.
맥쿼리인프라는 민간투자법에 따라 자본금의 30%를 차입한도로 지닌다. 자본증가 덕분에 늘어나는 차입한도는 1487억원이라는 계산이 나온다.
유상증자에 따라 유입되는 자본금 4958억원과 신규차입한도 1487억원 등 맥쿼리인프라가 확보할 수 있는 추가유동성은 6445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맥쿼리인프라는 이번 유상증자로 확보하게 되는 유동성자금을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민간투자사업(2148억원) ▲하남 데이터센터 매입(4230억원) 등에 사용하고 약 67억원은 미래 신규투자를 위한 준비금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맥쿼리인프라는 10월2일 발행가액을 확정한 뒤 같은 달 7일~8일 구주주청약에 나선다. 이후 11일, 14일 이틀 동안 일반공모 청약을 진행한 뒤 25일 신주를 상장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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