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권녕찬 기자] 골프 IT 전문기업 '브이씨(VC INC.)'의 적자 폭이 감소했다. 지속적으로 신제품을 출시한 덕택이다. 브이씨는 신제품의 해외 출시와 비용 절감 노력 등으로 매출 증대와 흑자 전환을 동시에 이루겠다는 계획이다. 골프 시뮬레이터와 같은 신규사업도 확대할 방침이다.
1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코스닥 상장사 브이씨는 올해 상반기 매출 227억원, 영업손실 29억원, 당기순손실 15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대비 매출은 6.1% 증가했고 영업손실과 순손실 폭은 감소했다.
브이씨는 지난해 골프업계의 전반적인 수요 둔화와 신기술 개발에 따른 연구개발(R&D) 인력 충원, 신규사업 관련 직영점 출점 등으로 실적이 뒷걸음질쳤다. 올해도 그 여파가 이어지고 있다.
다만 상반기 적자 폭을 줄이는 데 성공했다. 연이어 신제품을 출시한 영향이 크다. 브이씨는 골프 거리측정기 '보이스캐디' 브랜드를 운영하는 상장사다. 제품군은 ▲거리측정기 ▲론치모니터 ▲골프 시뮬레이터 VSE로 나뉜다.
거리측정기는 세부적으로 시계형, 레이저형, 음성형으로 분류한다. 브이씨의 핵심 제품은 시계형 거리측정기로 국내 시장점유율 70%를 차지하고 있다. 정밀 GPS 기술과 GPS·레이저 융합기술로 정확한 거리 측정이 가능하다는 점이 경쟁력으로 평가된다.
레이저형은 미국 브랜드인 브쉬넬이 선두주자로 꼽힌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선수의 대다수가 브쉬넬 레이저형을 쓰는 것으로 파악된다. 론치모니터는 공의 발사각, 스피드 등 샷 데이터를 제공하는 측정 장비고, 골프 시뮬레이터 VSE는 골퍼의 스윙 자세와 구질을 분석해 데이터를 제공하는 스크린 분석 장비다.
상반기 기준 매출 비중은 시계형 거리측정기 40%, 레이저형 거리측정기 5%다. 론치모니터 부문 13%, 시뮬레이터 부문 8% 등이다.
지난해 주춤했던 브이씨는 올해 상반기 3종의 신모델을 출시했다. 시계형 거리측정기 T11과 T11 PRO, 레이저형인 레이저 FIT이다. 특히 레이저 FIT은 손떨림 방지 기능을 탑재해 올해 1분기 국내 출시 이후 생산물량 완판을 기록했다. 이러한 신제품 출시를 등에 입고 적자 폭을 줄였다는 분석이다. 1분기 일본에 출시한 론치모니터도 실적 개선에 힘을 보탰다.
브이씨는 하반기 신제품 출시와 수출을 통해 실적 반등을 이루겠다는 계획이다. 국내 출시된 신제품(시계형 T11·T11 PRO·레이저 FIT)의 해외 출시와 더불어 론치모니터 업그레이드 버전을 개발해 미국에 선보일 예정이다.
브이씨는 골프 선진국인 미국과 일본을 포함해 전 세계 25개국에 수출을 하고 있다. 수출 비중은 올해 상반기 기준 29.7%다. 코로나19로 골프 호황기를 맞았던 2021년 28.8%, 2022년 34.6%까지 올랐으나 지난해 19.5%로 낮아졌다. 올해 신모델을 잇따라 내놓으면서 30% 가까이 회복했다.
브이씨는 향후 신규사업에도 주력한다. 2021년에 출시한 골프 시뮬레이터 VSE는 국내에서 약 200개 매장, 6개의 직영점(지난해 말 기준)을 운영 중이다. 해외는 미국, 일본, 동남아시아를 기반으로 확장하고 있다. 지난해 9월에는 뉴질랜드, 말레이시아 총판 업체와 총 200만달러(약 27억원) 규모의 골프 시뮬레이터 VSE 공급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이 계약은 올해까지 실적에 반영될 예정이다.
브이씨 관계자는 "오는 10월 미국에서 업그레이된 론치모니터를 출시하면 매출 효과가 더욱 일어날 것"이라며 "내부 계획에 따라 비용 절감 노력도 진행 중인 만큼 수익성도 점차 개선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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