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최령 기자] 코아스템켐온이 자본잠식 위기에 봉착했다. 뚜렷한 수익을 창출하지 못하는 가운데 자본총계와 자본금의 간극이 갈수록 좁아지고 있는 탓이다. 시장에서는 코아스템켐온이 올 하반기 대규모 이익 개선을 이뤄내지 못하면 자본잠식에 빠질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관측 중이다.
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코아스템켐온은 최근 3년간 2022년을 제외하고는 순적자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실제 이 회사는 2021년 49억원과 작년 176억원의 순손실을 각각 기록했다. 올 상반기에도 254억원의 순적자에 그치며 결손금은 923억원(올 상반기 기준)까지 불어났다.
결손금 규모가 커지면서 2021년 654억원이었던 코아스템켐온의 자본총계는 올 상반기 193억원까지 쪼그라들었다. 이 회사의 자본금이 164억원 수준임을 감안하면 자본총계와의 격차가 29억원까지 좁혀졌다.
시장에서는 코아스템켐온이 올 하반기에도 순흑자 전환에 실패한다면 자본잠식에 빠질 가능성이 클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자본잠식이란 납입자본금과 잉여금으로 구성된 자본총계가 납입자본금보다 적은 상태를 말한다. 이에 따라 자본 확충 등 또 다른 대책 마련 역시 적극적으로 검토되어야 한다는 의견이다.
시장 한 관계자는 "코아스템켐온의 경우 올 하반기 확실한 수익을 내지 못한다면 자본잠식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자본 확충 등의 대책 마련도 같이 강구되어야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코아스템켐온은 비임상 임상시험수탁기관(CRO)사업을 지속 확대하면서 돌파구를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이 회사의 사업은 바이오의약품사업부(세포치료제의약품부문)와 비임상 CRO사업부(비임상실험대행용역부문)으로 나뉘어져 있는데 매년 95% 이상의 매출을 CRO사업에서 내고 있다. 올 상반기에도 전체 매출 155억원 가운데 149억원을 비임상 CRO 사업부에서 창출했다.
코아스템켐온은 작년 신약개발사업에 대한 정부의 예산 삭감과는 달리 올해는 예산이 회복됐기 때문에 이와 관련한 비임상 임상시험수탁기관(CRO)사업도 반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한국IR리서치센터는 코아스템켐온이 올 하반기 중·대동물실험과 유전자 변이실험 등과 같은 수익성이 높은 실험군 비중이 높아졌기 때문에 실적 개선에 더욱 속도를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코아스템켐온 관계자는 "올해 신약개발사업에 대한 정부 예산이 회복됐기 때문에 CRO사업 실적 역시 연말까지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추가적인 자본 확충의 경우 최근 이미 90만주의 자사주를 처분했기 때문에 향후 주가 변동 등을 고려해 유동적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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